심플은 정답이 아니라니... 애플의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제목이었다. 책 내용은 흥미로웠다. 심플함과 복잡함 중 하나가 좋은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 좋은 것이라는 것. 이 책에서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은 복잡함과 혼잡함의 개념이었는데, 복잡함이 아닌 혼잡함이 나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은 사용자들에게 혼잡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한 개의 버튼이 있는 리모콘은 디자인은 심플하고 예쁠지 몰라도 결국 한 개의 버튼을 가지고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혼잡함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디자이너들은 무조건 심플한 디자인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이 무엇인지 궁리해야 할 것이고, 사용자도 제품을 선택할 때 깔끔한 디자인만을 볼 것이 아니라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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