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나만의 상반기 베스트 도서

나도 한번 해봅니다.

5월까지 53권을 읽었군요. 만화, 동화 빼고요. 점점 줄어드니 참...

1.  콜린 덱스터의 책을 빼놓을 수 없군요.

2.  오, 이 책 정말 대단합니다.

3. 이 작품이 좋았습니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죠.

4.  놓칠뻔한 일본 추리 단편집이죠.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5.  매트 스커더의 전 시리즈의 출판을 바라며... 아자~

6.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7.  숨은아이님 아니었으면 제가 감히 볼 수 없었을 작품... 감사드립니다.

8.  세풀베다를 알게 해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9.  새로운 세계의 발견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10.  경마장 살인사건과 갈등하다가 그래도 카레라 형사의 손을 들어줍니다.

아무래도 전 역시 추리 소설과 SF소설이 좋군요.

6월... 황금같은 추리 소설의 달이 될 6월... 더 대단한 작품들이 마구마구 쏟아지기를...

파산을 한다해도 쌓아놓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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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추리소설 추천하라니 이렇게 퐝당할때가~

다른분도 아닌 Kel님께 추리소설 추천하라니, 이거 참 교수님앞에 인터뷰하는 학생의 심정으로 몇개 주어 올립니다... 컨셉으로 나가려다가,
                                 그냥 제가 열광하는 추리소설 ( Kel님의 그것과 많이 겹치겠습니다만) 올려보겠습니다. ^^

  보르헤스 전집 중에서 '픽션들 '
  제가 아직 2권까지 밖에 못 읽어보긴 했지만, 3권인 '알렙' 이 가장 재미있다고는 하지만,
  추리소설적인 기법의 단편이 가장 많이 들어간건 2권 '픽션들' 이 아닌가 싶습니다.
   '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이라던가 '배신자와 영웅에 관한 논고' 혹은 '원형의 폐허들' 등의 작품은 충분히 미스테리하면서도 반전도 있는 비록 거추장스럽게 달려 있는 주석이 좀 거슬리더라도, 읽고 나면 오래오래 남아 잊혀지지 않는 최고의 추.리. 소설들입니다.  

 

  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제가 워낙 열광하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이 단편집은 너무나 알차고, 훌륭하고, 가치있으므로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추리소설' 단편집으 로 분류되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워낙 단.편.집. 이니 단편들 중의 몇몇은 추리소설, 몇몇은 하드보일드( 로저젤러즈니가 후기로 갈 수록 하드보일드한 작품들을 많이 냈지요. 이 작품집은 중후반의 단편들입니다), 몇몇은 SF.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리게 아름다운 단편들이라 강력추천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역시 '앰버 연대기'를 추천합니다.
하드보일드, 신화, SF 의 스타일.
다섯권을 한권으로 보셔도. 혹은  각 권을 한 권으로 봐도 알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웨덴의 부부작가가 쓴 추리소설입니다.
 그들 부부가 스웨덴에 '87분서 시리즈' 를 번역해 소개한 사람이기도 할만큼
 에드 맥베인의 팬이고, 이 작품에서도 '87분서' 의 영향을 받았음을 군데군데 볼 수 있습니다.   마르틴 베크를 뉴욕으로 파견하여 스티브 켈레라 형사와 힘을 합쳐 한 사건을 수사하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하고 있을정도라고 밝힌바 있다. 고 하니 87분서의 팬인 저로서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년에 한 권씩 열권을 냈는데, 스웨덴 사회의 변천과 문제점을 그리는등 사회비판적인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1 Roseanna, 1965 로즈애너
2 Mannen som gick upp i rök, 1966 연기로 올라간 남자
3 Mannen på balkongen, 1967 발코니의 남자
4 Den skrattande polisen, 1968 웃는 경관
5 Brandbilen som försvann, 1969 사라진 소방차
6 Polis, polis, potatismos!, 1970 사보이살인사건(원제: 경찰, 경찰, 으깬감자!)
7 Den vedervärdige mannen från Säffle, 1971 세플레에서 온 추악한 자
8 Det slutna rummet, 1972 잠긴 방
9 Polismördaren, 1974 경찰살인범
10 Terroristerna, 1975 테러리스트

위의 리스트는 알라딘의 모님께서 알려주신 리스트.입니다.
저는

요렇게 3권을 더 가지고 있는데, black lizard vintage crime 시리즈. 이 책 정말 때깔도 고운거 아시죠?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 에 비해 더 생생한 캐릭터에 조금 덜 우울하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favorite 인 에드 맥베인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죽어라고 이것만 번역되죠? -_-+ cop hater 
 이 외에 '10 +1' 과 '잃어버린 시간' 을 읽어 봤지만, 그닥 강력추천하긴 조심스럽습니다.

 에드 맥베인에 열광하는건
 87분서 형사들. 범죄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을 담고 있는 '아이솔라' 때문입니다.
 맨해튼을 보고 그려낸 가상도시 ' 아이솔라' 는 어찌보면 이 시리즈에서 가장 비중있는 역이 아닐지.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는 위의 책 외에도 구할 수 있는한 체할 정도로 많이 사 놓았습니다.
역시나 절판되는 것들이 많은지라.
책들이 얇아서 후딱후딱 넘어가지만 꼭꼭 씹어 읽게 되는 글입니다. 에드 맥베인의 글은.

제가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를 '아이솔라'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하면 그 뒤로 항상 말하는 것이
메글레 경감입니다.

 

 

 

 

꼴랑 두 권밖에 못 찾겠네요. 언젠가 원서로 읽을 날이 올까요?
동서미스터리중에 뒤에 단편 붙어 있어서 아싸 했던적 있는데, 무슨 책인지 기억이 안나요 ㅜㅜ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이라기보다 심.리.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메그레 경감의 인간적인 면이 가식적이지 않게 와 닿습니다. 역시나 파리라는 배경 역시 심농의 책에서는 살아있구요.

 그리고 이 책.
 아, 제가 추천하는 책마다 혹시나 싶어 리뷰를 보면 켈님의 리뷰가 있군요. 흑.
 아무튼 엽기발랄한 이 이야기 전 너무 재미있었는데, 
 켈님도 재미있다고 강추하신 것 보면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가 보다. 다시금 깨달은 것에 그냥 만족하렵니다. ㅜㅜ

 아마존에서 원서라도 찾아서 붙여 놓으려고 했더니 안 나오네.
 

 

 그리고 뭐, 누구나 좋아하는 매튜 스커더

 

 

 

그리고 뭐, 또 역시 누구나 좋아하는 챈들러의 말로우

 

 

 

 

 저는 요거 두권밖에 안 읽었지만
 브라운 신부 시리즈도 너무 좋습니다.

 아까 맨 위에 보르헤스가 추리소설기법 사용한다고 했지요?

 그가 위의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작가중 하나가 바로 체스터튼입니다.
 훌륭한 작가인거 알지만, 보르헤스가 말하니 왠지 더 훌륭해 보입니다.
 또 다른 작가는 실비아 오캄포(이름 헷갈림 -_-;;)와 버지니아 울프.

 요거는  사랑타령 소설이구요.
 난 우리나라 작가가 쓴 '상복'이가 주인공인 소설인줄 알았다우.  ^^;
 

 다 읽고 나면 정말 말도 안 되는데, 
 윌리엄 아이리쉬의 소설에서 범죄는 어쩜 그렇게 완전범죄이고, 카오스 이론에서 벗어나 있는걸까요? 아무튼 너무 재미있으니깐, 뭐, 아이리쉬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다 용서가 되지요.

오늘 말씀하신 'phantom lady' 와 I married a dead man'
둘 다 읽으셨을테지만, 이 사람 책 원서 읽는 재미가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전 뉴욕의 중고서적 http://www.strandbooks.com/home/에서 샀습니다. 아마존에서 두달 기다리다 -_-v
 

 

 

 

 

More Info

표지는 겁나게 촌시럽습니다.

단편중에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는걸 고르라면

 스텐리 엘린의 '특별요리' 와 로알드 달의 '당신을 닮은 사람' 을
 꼽곤 합니다. 내용과 결말 다 아는게 대부분이지만 역시나 다 알아도
 재밌는걸 어떡해요!

 

 

 

이건 정말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동서미스테리에 포함되어 있으니 한번 들이밀어 봅니다.
 뭐, 켈님이 앞으로 전쟁소설 추천해라. 하는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미국에서는 '남자라면 읽어야할'  로 분류되는 모양입니다만,
 그 어떤 거장의 전쟁소설보다 더 맘에 와 닿고 전쟁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 책이었습니다.
 겁나게 멋진 남자주인공 나오구요.
 두껍고 재밌습니다.

 

 로스 맥도널드의 소설 중에서는 루아처 시리즈 첫번째인 '움직이는 표적'을 권합니다.
 그의 소설중 가장 드라이하다고 생각하는데요.
 800만가지 죽는방법만큼 재밌습니다.

 

 

 


다 아시는 책들이라 민망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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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한겨레21에서는 570호 부록으로 '추리소설 가이드'

안녕하세요.
한겨레21의 구둘래라고 합니다.
 
한겨레21에서는 570호 부록으로 '추리소설 가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 명사들로부터 제일 좋아하는 추리소설을 추천받고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추리소설 사이트를 통해서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어서
두번 받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한쪽만 해주시면 됩니다)
설문조사란 원래 선호를 순위로 매겨서 ‘재미’를 보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설문조사에서 몇 가지는 통계로 측정할 수 없는 아주 개인적인 것도 있습니다.
‘가장’이라고 되어 있는 것 중 아깝게, 아쉽게 놓치는 것이 있을 경우 순위를 죽 매겨주셔도 좋습니다.

내용:

1. 가장 사랑하는 추리소설 1~5

    로렌스 블록 800만가지 죽는 방법

    로스 맥도널드 소름

 

    기리노 나츠오 아웃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도끼

 

    마이클 코넬리 블랙 아이스

 

2. 명성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작품

 

    유키토 아야츠지의 흑묘관의 살인사건

 

3. 최고의 작가

 

    로렌스 블록

 

4. 가장 사랑하는 탐정

 

    매트 스커더

 

5. 가장 인상적인 악당

 

    로렌스 샌더스의 앤더슨의 테이프에 등장하는 인물

 

6. 가장 훌륭한 결말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결말

 

    살인자들의 섬, 망량의 상자

 

7. 가장 완벽한 범죄

 

    태양은 가득히

 

8. 가장 멋진 대사

 

    저는 매트 스커더고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9. 배신하지 않는 작가(가장 믿을 만한 작가)

 

    로렌스 블록, 로스 맥도널드, 히가시노 게이고

 

10. 가장 잘된 추리(미스터리) 영화

 

     사이코

 

11. 우리나라에 꼭 소개되어야 할 작품(절판된 작품 포함).

 

      다카무라 카오루의 레이디 조커, 제임스 엘로이의 L.A 4부작.

 

12. 가장 좋아하는 국내추리소설(1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면)

 

      노원의 위험한 외출

 

13. 미스터리 초보에게 추천하는 작품 셋(순위 없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엘러리 퀸의 Y의 비극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 

 

14. 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그 이유.

 

      배드 엔딩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15. 그리고 할 말이 남았다.

 

     추리 소설 좀 많이 출판하고 많이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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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
마르크 레비 지음, 김운비 옮김 / 북하우스 / 2001년 7월
절판


마이크 레비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다. 이 소설은 그의 첫 작품으로, 출간되기도 전에 전세계 출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28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갔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2백만달러에 판권을 사들여 헐리우드 영화로도 제작중이다. 그는 현재 파리와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건축 일과 영화일을 하고 있으며, 두번째 소설도 집필중이다.

----> 원래의 건축일도 그대로 하고 있다는 거지? 맘에 드는군.

이소설을 쓰게 된 동기는?
"지금 열살인 아들이 십년이나 십오년 후에 읽을만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육신을 떠난 여인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 이야기지요. '마음으고 본다면 뭐든 볼 수 있다'는 생떽쥐베리의 메세지처럼, 그녀를 볼 수 있는 것은 그 남자 뿐이죠. 그래서 그의 눈에서만 그녀는 살아 숨쉽니다. 그녀는 커미 한 잔 끓여 내올 수 없으며, 존재한다는 것 이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존재거든요. - 파리 마치 인터뷰

여주인공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일체 서술하지 않은 작가의 의도에 눈을 돌려보자.
"나는 그러한 것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만 그녀가 젊고 환하게 빛나는 꾸밈없는 모습일 거라고 상상할 뿐이지요. '눈으로 보려하지 마세요'. 이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려하지 마세요'란 작가의 메세지보단 '나는 그러한 것을 묘사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이 정말 정말 맘에 드는군. -표지안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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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휴가 때도 책을 들고 다닙니다. 그런데 책도 책 나름인지라 휴가 기분을 잔뜩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책이 있는 반면에 무겁게 다운그레이드 시키는 책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휴가 때 옆구리에 끼고 다닐 책들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가볍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경쾌하게 웃을 수 있으며, 상쾌한 뒷맛을 남기고, 약간의 사색까지 만들어주는 책(--!!)들, 그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휴가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 줄 녀석들의 정체를 모아봤습니다. 휴가 떠나는 길에 이 책들을 챙겨보세요^^

 

왜 사랑은 등가법칙이 성립되지 않는 것일까? 왜 연애를 할 때는 착한 사람들이 상처를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아, 이유는 오로지 ‘연애’이기 때문인가? <연애의 기술>은 참으로 정확하게 그것을 그려내고 있다. 네 명이 등장해서 지지고 볶고, 서로 오해하고, 사랑했다가 미워하고 다시 사랑하는데 어찌 이렇게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다가 아프게 하는지……. 자, 말이 필요 없다. 이 미묘하고 복잡한, 그러면서도 설레는 ‘연애’에 한걸음 다가가 보자.



소설을 보면서 박장대소한 적이 있는가? 없다면 <공중그네>를 펼치자. 있어도 <공중그네>를 펼치자. 웃자, 웃어. 소설 보며 웃어보자. 단, 아무리 펼치고 싶어도 공공장소에서는 펼치지 말자. 눈길 받을 수 있으니…….


 

 


이 녀석들 만만치가 않다. 우정으로 똘똘 뭉쳐서 무슨 일이든지 해낼 것만 같다. 위험한 녀석들이다. 그런데 어째서 계속 보고 싶은 거지? 우정을 알고, 친구를 알고, 그것들이 주는 아름다움을 안다면 <4Teen>에 손을 뻗어라. 짧은 시간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단, 지나치게 감전될 위험이 있으니 아주 적당히 즐기기를.



 

이 책의 용도는 ‘말하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것과 별도로 나만의 용도를 언급하고 싶다. 이 책의 용도는 ‘배꼽 잡고 웃기 위함’이다. 왜 이렇게 웃긴지…… 정말 웃긴 책이다. 써먹기 좋은 대사도 얻고 웃음도 얻고! 일석이조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 런지.



 

아, 여자는 거짓말만 해. 아, 남자는 그걸 알아내려고 작정이지. 쫓고 쫓기는 연인!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될까? 연인 사이에 거짓말은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정도는 어디까지일까? <거짓말하는 애인>에서 힌트를 얻어 보면 어떨까?


 

 

박민규는 정말 멋쟁이! 난데없음의 미학, 엉뚱함의 절정, 은근슬쩍 온기를 터뜨리기…… ‘환상매직울트라캡숑삐빠빠룰라덩더쿵쿵덕’라는 수식어가 그럴 듯하게 어울리는 소설집 <카스테라>. 인생은 삼천포에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의 뜻을 가슴 속에 퍼뜨려보자.  


 


행복바이러스를 주겠다는 다이라 아즈코의 <멋진 하루>. 정말 행복 바이러스가 곳곳에 묻혀있다. 짧은 단편들로 구성된 소설집이니만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색다른 행복 빛깔을 만날 수 있으니 어찌 추천하지 않으랴? 자, 행복바이러스로 ‘멋진 하루’를 만들어보자!  




이 책까지 봤던 추리소설의 주인공들은 잊어라! 런던 경시청의 도버 경감을 만난다면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리라! 왜? 너무 웃기니까. 심술꾸러기에 부하들 괴롭히기 좋아하고 게을러터진, 그러나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도버 경감. 그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소설이 특징 중 하나가 대리만족을 시켜준다는 것이라면 <쇼퍼홀릭>은 대리만족을 극대화시켜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레베카는 쇼핑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빚에 시달린다. 파산이라는 단어가 코앞까지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울지 않는다. 어떻게든 그것을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그 모양새가 참으로 유쾌하고 아름답다. 쇼핑중독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레베카의 천방지축 인생사, 한번 겪어보지 않을래요?  




독특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들과 기가 막힌 반전 퍼레이드가 절묘하게 버무려진 추리소설. ‘유괴’를 다루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유괴의 이미지와는 확실히 다르니 걱정할 것도 없다. 오히려 경쾌하고 유쾌하기만 하다. 자, 여행길에 유괴 게임도 같이 준비하면 어떨까? INSERT 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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