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은 믿을 수 없겠지만
마르크 레비 지음, 김운비 옮김 / 북하우스 / 2001년 7월
절판


마이크 레비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다. 이 소설은 그의 첫 작품으로, 출간되기도 전에 전세계 출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28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갔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2백만달러에 판권을 사들여 헐리우드 영화로도 제작중이다. 그는 현재 파리와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건축 일과 영화일을 하고 있으며, 두번째 소설도 집필중이다.

----> 원래의 건축일도 그대로 하고 있다는 거지? 맘에 드는군.

이소설을 쓰게 된 동기는?
"지금 열살인 아들이 십년이나 십오년 후에 읽을만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육신을 떠난 여인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 이야기지요. '마음으고 본다면 뭐든 볼 수 있다'는 생떽쥐베리의 메세지처럼, 그녀를 볼 수 있는 것은 그 남자 뿐이죠. 그래서 그의 눈에서만 그녀는 살아 숨쉽니다. 그녀는 커미 한 잔 끓여 내올 수 없으며, 존재한다는 것 이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존재거든요. - 파리 마치 인터뷰

여주인공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일체 서술하지 않은 작가의 의도에 눈을 돌려보자.
"나는 그러한 것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만 그녀가 젊고 환하게 빛나는 꾸밈없는 모습일 거라고 상상할 뿐이지요. '눈으로 보려하지 마세요'. 이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려하지 마세요'란 작가의 메세지보단 '나는 그러한 것을 묘사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이 정말 정말 맘에 드는군. -표지안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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