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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뮐러.밀란 쿤데라 외 지음,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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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때가 많이 묻어온 커버. 이런 소장용 책은 코팅처리해주면 안되나?

뒷면 (도대체 책을 어디에다 보관한거야? 먼지구덩이?)

표지를 벗기니 깊은 블루의 하드커버가 나온다.

이 책에 글을 올린 저명한 작가들의 명단, 짜자잔.

흠, 이런 상태로 책읽으면서 걸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아 (장애물만 없다면)

사다리란 상징을 통해 현실과 초현실의 공존을 설명 (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해야만 한다. 모름지기 그게 일러스트레이션의 존재이유라고나 할까)

다리 아래 책을 달고 날아가면 결코 혼자가 아니다

여행기에 딱 맞는 그림. 책으로 받쳐진 저 계단을 올라가서 저 이국적인 풍경 속으로 들어가나 볼까?

오오옥!!!! 하비레르 토메오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바로 그림에 관한 글을 쓰다. 독서삼매경이란 흔한 클리셰가 무색한 그림이다.

바다, 등잔, 책들, 그리고 따뜻한 차.

가까이 오렴..그리고 책의 혀와 애정에 넘치는 키스를 나누었다.

그림 속 그녀는 혼자가 아니다.

저 단어의 맛이란?
어쩜 팔딱 팔딱 뛰지 않을까?
생으로 먹는 걸까, 익혀먹는 걸까?

오르한 파묵의 글이 있다. 너무 마음에 드는...

수잔 손탁의 글이 있었다. 기분 좋은 피로감으로, 맑은 달과 은빛 공기 무성한 잔디밭에 누워있다. 대지의 박동소리를 들으며...

페터 회의 글 (그래, 그래. 스밀라!). 그림과 달리 크빈트는 예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즉, 저 한권은 이 열권의 가치에 맞먹는다는 말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크빈트가 저 그림을 통해 하고픈 말은 뭐였을까?

책 커버에 실린 다른 책들 광고는 다른 책으로의 도약할 수 있는 도움을 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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