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헤어질 때 왜 사요나라라고 말할까 - 사요나라에 깃든 일본인의 삶과 죽음, 이별과 운명에 대한 의식세계
다케우치 세이치 지음, 서미현 옮김 / 어문학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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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헤어질 때 왜 ‘사요나라’라고 말할까”

처음 책을 접하면서 언어인문학적인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예전에 읽었던 ‘국화와 칼’에서 느끼었던 일본에 대한 심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심연을 다루고 있었다.

우리는 보통 ‘사요나라’ 라고 하면 일본인이 헤어질 때 하는 일상적 인사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단어가 가지는 일본에서의 삶의 고찰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더욱 깊이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막연하게, 죽음에 대한 두려움만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일본문학 속에서 다루어지고 있던 죽음에 대한 일본인의 문화를 통해서
죽음과 이별의 미묘한 동일성 속에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요나라’를 통한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적 고찰로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죽음을 통해서 인생전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또한, 일본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글쓴이의 일본 문학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곳곳에 녹아 있고,
공통적 주제의 다양한 일본 문학속에서 일본을 느끼고,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일본에 대한 책보다도 깊이감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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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의 변화 경영
윤정구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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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00년기업의 변화경영./윤정구지음/지식노마드출판

내가 속해 있는 기업이나, 내가 운영하는 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시중의 일반적인 책들과 달리 이솝우화 같은 가벼운 이야기를 현실의 감각까지 연결시켜 주고 있어 내가 고민하고 있던 것들은 마음에 와닿게 하는 마술 같은 책이다.

점점 뜨거워지는 물에 담겨 있는 변온동물인 개구리의 이야기와 같이 내가 그 처지가 아닌지, 나의 기업이 그 상황이 아닌지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해 주었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나의 직장의 상황이 80도의 물에 담긴 개구리와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어떤 변화를 꾀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 변화의 양상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어 실천의 의지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정신모형을 통한 변화에 대한 각성, 변화의 새 틀, 변화 굳히기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내어 조직의 문화에 적극 반영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생각을 머리속에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자. 이제 책을 다 읽었다면 실천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회사를 사랑하는 조직원이라면 나의 회사가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회사의 대표라면 나의 기업이 어떤 변화를 통해서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는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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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창비시선 279
정호승 지음 / 창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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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시로 인연을 맺은 정호승 시인은 항상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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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단지계획
공동주택연구회 지음 / 동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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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을 설계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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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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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박완서님의 “그 남자네집”을 다 읽었다.

우리 어머니의 할머니의 삶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내가 어렸을때의 그런 상황이 마치 현실처럼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글자의 모음들이었다. 그 속에는 당시 전후의 모든  황이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가 있었고,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었다. 아주 일부분만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것은 거의 전체와 같은..나의 머릿속의 지식과 합쳐져서 전쟁후의 상황들과 그 이후의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 보고 있는 듯한, 빨리 보고 덮어야 할것같은 조바심과 긴장감이 있었다.

오랜만에 정신없이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책속에 빠져들게 해준 님께 감사들린다. 어느 역사책보다도 사실적이고 감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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