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스토리 살롱 Story Salon 1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세 평의 원룸(우리나라에서는 고시원같은 형태)으로 이사간 교코(45살)의

 

삶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는 현재 일본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 45살까지 열심히 일하다가 그때 까지 번 돈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기 위한 3만엔(약 30만원)의 월세방과 7만엔의 생활비로


80살 넘어까지 살아가겠다는 모습은 저성장 시대의 일본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이것은 이후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다.

 

연꽃 빌라는 사십년 정도 되고 4명이 거주하는 오래된 빌라이다.


"사십년도 족히 넘었지.자칫하면 오십년도 더 됐으려나?" _21쪽


"화장실이라 샤워실은 공동이유, 방은 세평에 벽장이 한칸 붙어 있어. 부엌은 반평이고" _20쪽


"여기라면 3만엔이지. 전부다 포함해서" _20쪽


4~5만엔정도면 더 좋은 집에서 살수 있는데, 교코가 모은 돈이 약 4억원 정도니


45살부터 85살까지 40년을 매달 10만엔(100만원)이면 약 5억원이 필요했다.


그러니 3만엔으로 어쩔수 없이 오래되고 불편한 집을 얻을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주택가 안쪽 구석에 있었다. 넓은 부지에 지어진 오래된 대저택 두 채 사이에 끼어 있고 2층은 울창한 나무들에 가려." _22쪽


"오른쪽에 문짝 세개가 나란히 늘어서 있었다. 입구부터 가까운 쪽부터 1호실, 2호실, 3호실 이라고 나무 미닫이 문에 작은 번호판이 붙어 있었다." _22쪽


1호실은 사이토, 2호실은 주인공(교코), 3호실은 구마가이, 창고는 고나쓰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쪽으로 미닫이 문에 1,2,3호실 글자가 붙어 있고,

 

미닫이 문을 열면 작은 부엌과 붙박이 장, 그리고 5장의 다다미가 있는 3평의 방이 있다.

 

방 맞은 편에는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고, 관리인이 관리하여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창고는 복도 끝의 방으로 월세 8000엔으로 부엌이 없는 창고에 사람이 살고 있다.


"이 쪽이 방이고, 이쪽이 화장실이랑 샤워실 이유, 입구를 마주하고 있는 안쪽 방문에는 아무번호판도 붙어 있지 않았다." _23쪽


"완전히 창고 였다. 한평 반이 조금 넘는 넓이에 작은 창문이 하나 나 있다. 여기 월세 8000엔 이거든요, 부엌은 없어요" _59~61쪽


글속에 묘사된 건물에 대한 묘사를 바탕으로 평면을 구성해보았다.

 

같은 곳에 살면서 서로 얼굴도 모르고 사는 우리나라의 도시에서의 삶과 다른


공동 공간을 사용하면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삶을 서로 이야기하는


'연꽃 빌라'의 삶을 통해서 살아있는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생기고 있는 서로의 공간을 공유하는 공동주거가


저성장 시대의 우리나라의 삶의 형태에 대한 대안을 찾아줄수 있을 것이다.

 

http://blog.naver.com/kics211/22062590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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