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멍청이
원행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월정사 멍청이 –원행.

단지 이 책을 집어든 행동의 시작은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써 얼마전에 준공한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을 다녀온 후였다. 다녀온 후로 탄허스님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원행스님이 쓰신 ‘월청사 멍청이’라는 수필집을 알게 되었다.
불교에 관해서는 문외한인 내가 현대적으로 지어진 탄허 기념박물관을 방문해 보니 옛 방식인 전통건축으로 다가오지 않고, 현대적으로 지어져 있으면서도 전통사찰을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은 좀더 대중에 다가서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행스님의 수필집 ‘월정사 멍청이’도 마치 탄허기념박물관과 그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허 스님의 한글화 작업도 그렇고, 쉽게 쓰여진 수필집을 통해서 종교를 널리 알리려고 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다.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이와 유사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서로간의 벽이 없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책장 한컷에 꼽아두고, 시집을 읽는 마음으로 읽으며 마음을 정화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서기 위해서 책의 디자인도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요새 젊은이들에게는 더욱그렇치 않은가. 잘 꾸며져 있어야 주옥 같은 글들도 더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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