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한국을 선택했다
이우중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은 한국을 선택했다.

최근 애플과 삼성의 양대 통신시장의 경쟁구도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들고나서 끝까지 보기 전에는 놓기 힘든, 그 속에 푹빠져 들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최근 앞다투어 출시되는 뉴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들 이면에 담긴 그들만의 전쟁의 책을 통해서나마 간접체험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전업소설가가 아님에도 전문적인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 쓴 소설이기에 더욱 현실감이 있고, 마치 그 일이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이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두가지 다른 테마를 느끼게 해준다. 최근의 뉴트렌드를 선도하는 통신시장에 대한 현실감 넘치는 정보를 주고 있고, 또 하나는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회사와 가정의 균형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직장일도 중요하지만, 가정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도, 직장일이 우선이 되어버리는 어쩔수 없는 현실에 대한 반감과 반성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리속에서 교차하고 있었다. 아마 내가 일을 하고 있는 한 끊임없는 딜레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속에서 주인공이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을 보니, 나도 아내에게 깊은 마음의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책을 끝까지 읽어내리다 보니, 마치 2권이 바로 시작될꺼 같은 흥미로운 소재들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든다. 2권이 나오면 바로 사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