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2 : 정서적인 소경에서 정서적인 건강으로내 영혼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항상 할 일은 너무 많았고 그 일을할 시간은 너무 없었다. 교회는 그 어느 곳보다도 활기로 넘쳤지만 사역팀 리더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기쁨이 없었다. 모두가 끝없는 의무에 질질끌려다니는 모양새였다. 산더미처럼 쌓인 일을 마치고 나면 우리 딸들과놀아 줄 에너지도, 아내와 오붓이 데이트할 시간도 남아 있질 않았다. 사실, 남몰래 은퇴할 날을 꿈꾸었다. 겨우 30대 중반에 말이다!
또한 크리스천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정년남들이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리더인 내가 불행하고 극심한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인가?" 불행, 당시 내 삶에 대한 솔직한 느낌이 그랬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목회자들에 대한 질투와 시기심이 내 안에 들끓었다. 더 큰 교회, 더 근사한 예배당, 더 편한 환경, 자꾸 그런 것만 눈에들어왔다. 그렇다고 아버지나 내가 아는 많은 목회자들처럼 일중독자로살고 싶지는 않았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만족을 누리고 예수님처럼 여유롭게 사역하고 싶었다. 문제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
1994년 스페인어 교인들이 분열되면서 곪은 부분이 터지기 시작했다. 스페인어 예배에서 2백 명이 실종된 날의 충격을 평생 잊지 못할 것같다. 겨우 50명만 빼고 모두 다른 곳에서 새로 교회를 차렸다. 내가 전도하고 제자로 키우고 수년 동안 목회했던 사람들이 일언반구도 없이 나가버렸다. - P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