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이제 5살이라서 아직 만들진 못하구요. 제가 만들면 '풀칠'에 풀칠만 할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종이만 가지고 놀 게 참 많더라구요. 그림도 이쁘고요. 특히 바구니나 뱀같은 걸 좋아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너무 자세하고 꼼꼼하게 만들어놓아서 정작 사용자는 가위질과 풀칠밖에 할 게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좀 밉더라고 아웃라인만 그려놓고 나머지는 사용하는 사람이 직접 그리고 색칠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는게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한 편씩 읽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류시화란 사람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시인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신비로운 사람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글을 쓸 줄은 몰랐다. 인도에 대해 아주 상세하고 깊이있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같다. 인도는 정말 모든 사람이 '신'인 나라같다.
아이가 스케치북 위에 까만색으로 꽃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심지어 태양까지 그렸던 적이 있었어요. 엄마 마음에 '혹시 얘가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나?'하고 걱정하며 '도현아 노랑, 빨강색도 이쁜데 왜 하필 검정색이냐'하고 핀잔을 주었지요.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다 편견이고 차별이었던 것 같아요. 이 동화책은 색을 통해서 사람을 두루두루 사랑하고 이해하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듯 하네요. 또 저처럼 검정색을 좋아하는 아이의 엄마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도 하구요.
영화를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을 보았어요. 그림도 훌륭하고 내용도 흥미진진, 구조도 치밀.. 나무랄데가 없네요. 4권까지 읽었는데 앞의 내용을 전혀 예상할 수가 없을 정도예요. 이거 보니 영화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10년동안 감금된 사람을 너무 완벽하게 그린 것이 좀 흠이지만 어느 장르든 주인공은 영웅같은 면이 있어야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게 되니까..그렇게 흠도 아니네요. 참 재미있어요 꼭 보세요
일본어 한자읽기 사전을 얼마전 다시 샀어요. 에센스로 구입해 그럭저럭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바로 어제 도서관에서 이 사전을 빌려 보고 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 한자찾기에 너무 편리해서 말이죠. '역순겸용'이라고 되어 있잖아요. 그게 바로 키포인트였어요. 역순한자도 뜻풀이까지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매우 자세하게 만들었습니다. 에센스에는 역순이 없어 가끔씩 불편하다. 번거롭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거든요. 님들... 꼭 진명 사세요. 이게 젤 나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