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모양이 특이해서 끌린 듯

뿌뿌 용감한 아기기차
이지운 / 문공사 / 1995년 12월

아랫분이 쓰신 것처럼 우선 이 책은 엄마보다 아이들이 먼저 달려가서 손에 쥐는 동화책입니다. 기차모양의 책에 바퀴가 4개 달렸고 책이 펼쳐지지 않게 단추가 달려있어 갖고 놀기에 좋게 만들어놓았습니다. 크기도 적당하고요. 책의 내용은 그리 감동적이지 않지만 아이입장에서 읽으면 자신감과 용기를 갖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백화점에 가서 샀는데 첨엔 안사줄려다 아이가 (23개월)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울길래 할 수 없이 사줬습니다. 가격이 올라서 7000원하더군요. 아뭏든 저희 아기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이라 별을 아낌없이 줘봤습니다.

쉬운영어를 반복적으로

Where is Maisy? (Boardbook, Flap Book) ㅣ Maisy 110
루시 커진즈 글 그림 / Walker Books / 1999년 1월

where is maisy? no, not here! it's maisy 이 세문장을 자기도 모르게 외어버리게 만드는 책. 숨어있는 메이지를 아가가 마굿간, 새집, 창문 등을 들추면서 찾아내는 겁니다. 참 단순하면서 예쁘고 질리지 않구..특히 메이지를 좋아하는 아가들에게는 참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가에게 사주었는데 역시나.. 메이지 비디오에 중독된 아이들에게 입체북이나 날개북을 사줘서 관심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비디오 많이 본다 싶으면 살살 구슬려서 메이지책을 보여주거든요. 보드북이라 오래오래 보고..가격도 저렴하니 일석2조입니다.

화면끝내줍니다.

공룡대탐험 - 비디오 테이프 2개
KBS영상사업단 편집부 엮음 / KBS영상사업단 / 2000년 1월

아기가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두고두고 초등학생될때까지 볼수 있을 것같아요. 수준있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중요한 내용이나 공룡이름은 자막으로 알려줘서 엄마가 같이 대화하면서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비디오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진짜 살아있는 공룡을 촬영한 것처럼 생생한 컴퓨터 그래픽일 겁니다. 참..그러고 보니 이웃집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가 한번 이 비디오를 보더니 숙제한다고 빌려달라더군요..숙제하기에도 좋은가봐요. 사셔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괜찮은 퍼즐

공룡나라:포인트퍼즐
편집부 / 예림당 / 1997년 5월

커다란 엄마공룡이 있고 여러종류의 작은 새끼공룡들이 퍼즐로 되어 있어요. 새끼공룡 뒷면에는 공룡의 이름이 써있어 엄마가 하나씩 껴주면서 이름도 알려줄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아기는 퍼즐을 맞춘후 판을 엎어서 퍼즐판에 난 구멍에 손가락 집어 넣기를 참 좋아해요. 손가락을 넣으면 퍼즐이 뚝 떨어지거든요. 저는 3000원인가 주고 샀는데 여기가 훨씬 싸네요. 종이라서 그림이 나중에는 좀 벗겨지는데요. 가격에 비해 오래갖고 놀고 아이도 질리지 않아서 사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룡그림도 대충그린 것 같지만(비디오와 비교해보니)작은 부분까지 공룡의 특성을 고려해서 잘 그려넣었더라구요. 도움이 되셨나요?

처음에 좋아하다 좀 무서워하기도 하네요

배고픈 애벌레 - 우리말 녹음 비디오테이프
에릭 카렐 지음 / 인피니스 / 1998년 11월

환상적인 에릭칼의 색채..그리고 사랑과 위트가 느껴지는 스토리로 어른들이 먼저 보고 더 좋아하게 되는 비디오입니다. 사실 아이들은 익숙해지기 전까지 큰 반응을 보이지는 않잖아요. 저희 아기도 첨엔 그냥 보기만 하더니 점점 나비도 가리키고 책과 같이 보면서 비교도 하면서 참 좋아했어요. 나중에 메이지 비디오를 사주면서 한동안 안보여 주었더니 오랫만에 볼때엔 무섭다고 울더군요. 요즘 한창 '무섭다'는 말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잘 안보여 준답니다. 하지만 너무 수준있는 비디오라서 전혀 후회는 안하구요. 몇개월 후에 영어공부도 시킬겸 또 보여주려고 합니다. 책처럼 비디오도 아이들이 완전히 이해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요. 꼭 사세요. 책과 함께 구입하시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