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이 읽기에는 수준이 있는 책이다. 6-7살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그림과 줄거리를 갖았다. 주인공 안나가 작은 외투를 입고 있다가 맨 뒷페이지에서 빨간외투로 갈아입은 모습이 참 사람스러웠다.요즘같이 모든 것이 흔하고 맘만 먹으면 뭐든지 소유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더없이 좋은 경제 지침서가 될 듯도 싶다. 옷한벌 얻기 위해 1년 동안 엄마는 (특히 안나가 양들에게 찾아가 노래도 불러주고 목걸이도 만들어 주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딸을 위해 자신의 소지품을 팔았고 안나도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을 받았다. 옷한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