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물론 남자아이가 읽어도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겠죠. 첨 읽을때는 순수창작이 아니라 패러디 물 같았어요. 이얘기 저얘기 짜집기 해서 만든.. 아랫분 말씀처럼 슈렉 같은 느낌이었죠.하지만 끝부분의 반전이 참 독특했어요. 봉지공주가 왕자를 내팽겨버리고 혼자 길을 떠나는데 뒷모습도 참 경쾌해 보였구요. 명작동화뿐아니라 창작 동화책 주인공도 사실 '남자'가 대부분이어서 여자아이들을 소극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동화는 (사실 짜임새는 좀 허술해 보이지만) 그런 면에서 의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