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에릭칼의 작품은 모두 개성이 넘치면서도 모두 하나의 같은 주제를 갖고 있는 것같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고 이 작품, The Mixed-Up Chameleon 역시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카멜레온의 이야기다. (카멜레온은 도마뱀하고 비슷하게 생겨 아이들이 혼동하기 쉬운데 나는 항상 이것을 설명할 때 '카멜레온이야.. 꼬리가 말려있지?'하고 말해준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의 구성과 곰, 플라밍고, 물고기, 코끼리, 기린, 사람 등 하나하나 더해질 수록 망가지는 카멜레온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 하다. '꼭 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