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링이 참 독특합니다. 펜, 파스텔, 물감 등을 섞어서 사용했는데 캐주얼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기차놀이를 하다 잠이든 주인공이 꿈속에서 여러 동물을 기차에 태우고 다니며 경험을 하는 이야기인데 각 동물들마다 환경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어 재미 이상의 의미를 아이에게 줄 수 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아직 어려서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차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이 동화책만 읽어달라고 쫒아다닙니다. 그리고 주인공과 동물들이 연을 장면을 보고서는 '풍선풍선' 하며 다음 페이지를 못넘기게 하더군요. 그리 밝은 분위기의 그림책은 아니지만 수준높고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깜찍한 반전이 숨어있으니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