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즐거운 종이접기 2 무한도전 놀이터
강민주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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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는 분주해졌다. 나는 그저 우리 집에 여러 권의 종이접기 책이 있었기 때문에 그 종이접기 내용과 겹치는 것이라도 있는 것일까 생각하고 있던 찰나, 아이가 책장에서 꺼내 온 책은 놀랍게도 바로 이 책의 시리즈 1권이었다! 나는 웹페이지를 통해 이 책의 목차와 소개의 글을 보면서도 우리 집에 있던 책임을 눈치채지 못했는데, 아이는 이 책의 표지만 보고도 단번에 알아차린 것이다. 나는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아이에게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아이는 되려 궁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태연히 말했다. "표지 보고 알았지!" 마치 '어떻게 엄마는 그럼 모를 수가 있는 거야?' 하고 되묻는 얼굴로 말이다.

사실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은 내가 또 다시 이 책의 소개만을 보고 또 이 종이접기 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 종이접기 책은 특유의 친절함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해지는 순간이었다.

1권에서는 마트와 아쿠아리움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것들과 동물을 접는 방법을 소개했다면 2권에서는 캠핑장과 백화점, 꽃밭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사물들의 종이 접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장점이라면 역시 간단하면서도 귀여운 종이접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다른 종이접기 책에서 주로 소개하는 사물과 확실히 차별화된 작품을 다루고 있다는 점과 종이접기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6세인 우리 아이도 스스로 충분히 따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장점이다.

아이는 요즘 이 책은 물론 다시 시리즈 1권까지도 함께 펼쳐 놓고 종이접기를 하는 등 이 책에 푹 빠져있다. 아이가 계속해서 흥미를 가지고 종이접기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의 시리즈 또한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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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내려놓는 용기 - 현직 초등 교사가 교실에서 발견한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의 조건
박진아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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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개학을 하루 앞둔 3월 1일은 언제나 긴장의 하루였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선생님, 무엇보다 새로운 친구들. '마음이 잘 맞는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들로 불안과 긴장의 밤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는 이제 더이상 일년마다 환경이 바뀌는 그런 사이클의 삶을 살고 있지도 않은데,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올해 3월 1일 아이의 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비슷한 불안과 긴장의 마음으로 잠을 설치는 나를 발견했다.

6세 학급의 학생 수는 작년보다 6명이나 많아졌고, 하원 시간은 무려 3시간 반이나 늦어졌다. 또한, 새로운 선생님은 어떤 분이실지, 친구들은 어떤 친구들일지, 처음 하는 방과후 시간엔 무슨 활동을 하는지, 처음 먹는 오후 간식 시간에는 무슨 간식이 나오는지 등 이런저런 걱정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었다. 이 불안은 아이가 가지는 불안이 아닌 나의 불안인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아이는 아마 조금 낯설긴 해도 괜찮은 하루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금세 적응도 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엄마의 내려놓는 용기>이다. '엄마', '내려놓다', '용기를 내다', 각 단어들이 가지는 의미 하나하나가 나의 마음에 와닿지 않을 수 없어 운명처럼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13년차 현직 초등교사가 교실에서 아이들을 실제 관찰하면서 아이의 자기 주도성과 바른 생활 습관 형성에 있어서 가정에서의 부모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그 과정과 통찰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초등학교 교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특히 초등 교사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초등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학부모로서 무척이나 흥미롭다. 이 책을 읽으며 학교에 가서 아이들은 어떤 질문을 교사에게 하는지, 또 그 질문을 통해 교사는 너머의 무엇을 생각하고 고민하는지 등을 알 수 있어 무척 재미있었다.

초등 입학을 1년 여나 앞두고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 하나의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이 책은 매우 유익했다.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잘못하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를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 어떠한 신념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많은 부모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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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황명석 지음 / 좋은친구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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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아이 책을 고르는 절대적인 기준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이 책을 아이가 좋아할까?' 오직 이 한 가지이다. 그런데 그 기준을 벗어나는 유일한 카테고리가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그림 그리기와 관련된 책이다. 우리 아이는 언어적으로나 수학적으로는 괄목할만한 발전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반면 그림 그리기만큼은 이렇다할 실력적인 향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림 그리기와 비슷하게 종이접기 또한 처음엔 시작하기를 굉장히 어려워하고 자신이 직접하기 보다는 다른 어른이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접어주기를 기다렸는데, 최근에는 거리낌 없이 종이 접기를 시작하고, 같이 접고 싶은 작품이 담긴 책을 가져와 보기도 하는 등 종이접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그 변화가 반가운 참이었다. 그러나 이 그림 그리기만큼은 아직도 어떤 변화의 움직임도 감지가 되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그림 그리기에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지를 고민하던 끝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어린 아이들은 미술 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우고, 결과에 따른 성취감을 느끼게 되며 무언가를 표현하는 일에 몰두하면서 집중력이 길러진다고 설명한다. 또한, 직접 사물을 보고 그려 보거나 추상적인 느낌과 감정, 상상 등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은 직관적 사고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상상력이 길러지는 등 아동 사고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며, 아이들이 이러한 그리기 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애정 어린 관심과 독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 여섯 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여러 동물들과 다양한 과일과 채소, 탈것, 주위의 사물, 자연과 곤충, 그리고 맛있는 간식과 음식을 그리는 방법을 담고 있다. 각 그림마다 그리기 난이도를 상, 중, 하로 표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미리 난이도를 알 수 있도록 하였고, 또한 그림을 그리는 순서와 선의 방향만을 화살표로 표시해 놓았을 뿐 다른 일체의 설명을 배제함으로써 이 책의 직관성을 높였다.

나는 우리 가정처럼 아이와 그림 그리기를 매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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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초등 과학 실험 - 국내 최고 영재교육기관 CBS영재교육원·시엘영재교육원 과학 프로그램 대공개!
이조옥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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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대 나의 과학 점수는 실로 엉망진창에 가까웠다. 교과서를 달달 외워 푸는 내신 시험에서는 어떻게든 답을 찾아갔지만 그 역시도 그 과정을 조금도 즐기지 못했고, 방대한 양을 공부해야하는 수능을 앞두고서는 가장 먼저, 조금의 미련도 없이,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워 포기해버린 과목 또한 과학탐구 영역이었다.

그런데 성인이 다 되어서도 지구 과학이나 물리, 생물 등 어떤 내용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나와는 달리 아이는 지구 과학에 엄청난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달과 별에 관심을 가지나 했는데 점차 범위가 넓어져 지구, 나아가 다른 행성, 은하수, 블랙홀 등 다양한 내용에 관심을 넓혀 갔다. 나는 아이의 이런 과학적 호기심이 무척 반가우면서 조금은 신기하고, 어찌 됐든 어떻게든 잘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전부다. 이 책 또한 나의 관심 도서라기 보다는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십분 채워줄 수 있는 내용이 분명하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이 받는다는 과학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고 있다. CBS영재교육학술원과 시엘영재교육원에서 교육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가질 수 있는 호기심을 끊임 없이 자극하고, 마침내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과학은 실험을 통해 배울 때 가장 재밌게 학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책에서 소개하는 100가지의 재미있는 과학 실험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준비물 또한 집에 흔히 가지고 있는 재료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부모의 도움 없이도 자기 주도적으로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세심히 설계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책은 총 여섯 파트로 구분 되어져 있는데, 먼저 물질의 성질과 특성에 관한 실험과 힘과 물체의 운동에 관한 실험, 빛과 소리 및 에너지 전달에 관한 실험, 전기와 자기에 관한 실험, 생물의 생활과 기능에 관한 실험, 마지막으로 기체의 성질에 관한 실험으로 구분하여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이제 막 시작한 아이의 여름 방학 동안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과학 실험을 하나하나 같이 해보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의 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한다. 만약 초등 영재원의 아이들의 과학 교육 내용이 궁금한 학부모라면, 혹은 재밌는 과학 실험의 기회를 자녀에게 제공해 주고픈 부모라면 이 책이 안성맞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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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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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소개해놓은 글을 보았을 때, 또 이 책의 목차를 보았을 때 이 책 안에 담긴 내용들이 너무 궁금해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 한국어와 영어라는 두 언어 모두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미 어느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는 통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영어 공부는 과연 어떤 것일까가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은 나의 예상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다. 작가 주변엔 작가 친구들이 많고 엔지니어 주변엔 엔지니어 친구가 많듯이 이 저자의 주변엔 통역사가 단연 많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솔직한 경험과 생각 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들의 사례까지 등장하니 훨씬 더 풍요로워졌고 무엇보다 그 사례들이 살아 움직이는 대화처럼 생동감있게 느껴져 더욱 피부에 와닿았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 즉, 어떤 것을 매개로 공부했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되는지,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이나 법정드라마, 시트콤과 같은 여러 장르의 컨텐츠들 중에서도 배움의 순서로는 어떤 순서가 적당한지 등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한국에서 출간되는 영어 교육 목적의 도서들이 아닌 현지에서 발간되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좋은 글과 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작가의 노하우를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저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다. 이런 책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 반갑고 기분 좋은 일이다. 이렇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책이 단순히 영어 공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그것도 매우 솔직하게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인지 마치 통역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오랜 친구를 만나 그간 친구에게 있었던 일들이나 친구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듣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재밌는 책이라면 정말 누구에게든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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