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저 달에 닿을 만큼
아멜리아 헵워스 지음, 팀 원스 그림 / 유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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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내 회사 책상으로 주문한 적 없는 택배가 도착했다. 수신인을 보니 내 이름과 주소가 맞게 적혀있었다. 뭔가 하고 열어보니 그 안에는 아기 그림책 한 권이 들어있었다. 그 책은 그 이름도 유명한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였다. 당시 나는 출산은 물론, 결혼도 하지 않았을 때라서, 지금이라면 단번에 그 책을 알아보았을테지만, 그때는 정말 무방비 상태로 그 책을 만나게 되었고 두 눈 가득 눈물이 차오르는 경험을 했었다. 나에겐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도 없는데 무엇이 이토록이나 내게 진한 울림을 주는 것인지 당시에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 <사랑해 사랑해 저 달에 닿을만큼>을 읽고는 그때와 너무나도 비슷한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그런 책이 있다. 읽을 때마다 내용을 다 알고 있음에도 눈물이 나는 책... 나에겐 이 책이 꼭 그러하다. 나는 17개월의 나의 둘째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처음 읽어보고는 이 내용과 그림에 크게 감동하여 펑펑 울어버렸다.

아이에게 처음으로 읽어주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는 평온한데 나만 애써 눈물을 훔쳐야 했다.

이 책, 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읽을 때마다 아직도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아이를 향한 엄마의 사랑이 눈물나게 아름다워서인지, 너무나도 내 마음과 똑같아서인지, 아니 어쩌면 그 둘 다인 건지도 모르겠다.

몇 해 전에 받았던 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라는 책은 알고보니 나의 앞자리의 동료로부터 온 선물이었다. 그녀는 아기 엄마였기 때문에 그 책을 알고 있었을테고 그 내용이 '사랑'을 다룬 내용이기에 나에 대한 '사랑'을 감사하게도 그 책으로 표현했던 것이었다.

나는 비슷한 맥락에서 이 책 역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마음을 이렇게 아름다운 책으로 전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생각만으로도 매우 벅찬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람이 아이를 둔 부모라면 두말할 것 없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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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퀴즈 대전 1 - 도깨비의 부활 번개 도서관 3
닭군 지음 / 파란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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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주 한참 동안이나 푹 빠져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건 바로 방탈출 게임과 반반 유치원 혹은 도어즈 같은 게임들이다.

방탈출 게임은 아이가 <허팝>이라는 유튜버를 좋아하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의 방탈출 컨텐츠들이 너무 재밌었는지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았던 것을 보고 또 즐겨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문제를 만들고 방탈출 게임을 기획한 후 자신이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 방탈출 역할극을 하기도 하는 등 진정한 방탈출 매니아이다.

반면, 반반 유치원이나 도어즈 같은 게임들은 우연히 접하게 되어 알게된 후, 아이가 게임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게임들의 컨셉이 재미있었는지 캐릭터를 그림으로 그린다던지, 그 캐릭터들로 역할놀이를 한다던지 하며 게임들을 즐기는 중이다.

이런 아이이기에 이 책의 소개를 읽자마자 이 책은 분명 아이가 푹 빠저들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했고, 역시나 나의 예상은 100% 들어맞았다.

이 책은 그야말로 아이의 취향저격이었다. 이 책은 초보 퇴마사 하은이가 퀴즈를 풀어 깨어난 요괴들을 봉인해야 하는 미션을 담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학습 만화도 좋아하거니와 요괴들을 봉인 시키는 컨셉은 두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적당한 난이도의 문제들까지 풀어볼 수 있으니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림도 귀여우면서 내용도 재밌고, 또 유익하기까지 한 학습만화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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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X 2 : 검은 안개의 비밀 - 두뇌력을 키우는 첩보 수학 스토리북 코드네임 X 2
유희석 그림, 박동명 글, 코드네임 X 원작, 장세원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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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코드네임 X 렛츠런 1. 프랑스> 책이 우리집에 도착한 날, 아이는 그 책을 읽고 바로 다시 읽고 또 읽었다. 그 다음날도 읽고, 지금까지도 가끔씩 생각나면 다시 꺼내 읽곤 한다. 나는 아이가 어느 책을 한 권만 그렇게 반복적으로 읽는 것을 처음 목격해서 정말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대체 그 책만이 가진 매력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했다. 아이가 그 시리즈의 2권이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중 반갑게도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코드네임 X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앞서 소개한 책은 프랑스의 역사를 다룬 책이었다면 이 책은 수학 스토리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학 스토리북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그 내용과 구성이 무척 궁금했는데,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또 수학은 수학대로 너무나 재밌고 알찬 내용을 담고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기본 개념을 응용하여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고, 책의 말미에는 정답 뿐만 아니라 자세한 해설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수학의 개념까지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된다.

요즘 우리 아이는 학습 만화에서 줄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중인데, 이 책은 그 내용이 재미있어서인지 학습만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집중해서 재밌게 읽는 모습이었다. 코드네임 X 시리즈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혹은 가벼운 마음으로 수학을 접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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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파닉스 수업 멘토링 - 알파벳, 파닉스를 잘 가르치고 싶은 영어교사를 위한 11가지 솔루션
김소영.박희양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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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에 있어서 나의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것은 나에게는 단연 영어이다. 내가 아이의 영어 학습이라는 것을 너무나 거창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고, 최대한 아이에게 학습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해보려고 노래나 영상으로 가볍게 소개를 해보기도 하였는데 여전히 내 생각처럼 잘 진행이 되지 않고 있어서 고민이 많다.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나는 내가 직접 파닉스를 가르치길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두 권 구입했다. 그런데 나는 파닉스로 영어 읽기를 배운 세대가 아니다 보니 파닉스를 가르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는 더 깜짝 놀랐다. 나는 우리 아이가 파닉스 단계 이전인 알파벳은 읽을 줄 알기에 알파벳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알파벳 소문자를 사선 영어 노트에 올바르게 쓸 줄 아는 것까지가 알파벳 교육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알파벳과 파닉스를 잘 가르치고 싶은 영어 교사를 위한 11가지 솔루션을 담고 있는 책인데, 나와 같이 엄마표 영어 학습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도 물론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이 마치 한 편의 논문을 읽는 것 같이 느껴졌는데, 그만큼 철저하게 분석한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잘 정리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학습자들이 어떤 오류를 잘 범하는지, 어떤 교구를 활용하여 해당 수업을 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떠한 전개로 학습 내용을 전달할 것인지 등 매 수업마다 수업 예시 모형을 제시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 책의 예시 수업을 참고로 해서 나는 이지 아이와 함께 너무 무겁지 않은 파닉스 수업을 해 나가보려고 한다. 부디 이번만큼은 꼭 나의 바람처럼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잘 진행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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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 - 교과서 활용, 학습 환경, 예복습, 자기주도까지
송재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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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얼마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어린이집에 첫 입소를 할 때에도, 유치원에 처음 입학을 할 때에도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엄마로서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은 역시 차원이 달랐다.

아무리 1학년이라고 하더라도 초등학교에 소속되는 학생이기 때문에 그 일원으로서 많은 것이 새로이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가장 큰 걱정은 역시 40분이라는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긴 그 시간을 하루에 4~5교시씩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다.

우리 아이는 집에 와서 미주알 고주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입학한 지 열흘 정도가 지난 지금에도 사실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왔는지 조금도 알 길이 없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초등학교는 어떤 곳인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가정에서 준비해야 하는지,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현직 교사의 풍부한 경험을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이 책을 읽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던 부분들을 정말 많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집에서 어떻게 학습적인 부분을 돌봐줘야 하는지가 가장 막막했는데 책에 소개된 계획표가 큰 도움이 되었다. 계획표에서는 매일매일 교과서 예/복습하고, 숙제를 하고, 적은 양이라도 문제집을 풀며, 영어 듣기와 독서, 피아노 등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우리집에서는 이런 계획이 전무했기 때문에 앞으로 적용해 보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정리 정돈이 가지는 의미나 뛰어노는 것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면서 앞으로 아이와 여가 시간에는 어떤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사실 초등 저학년 때는 많이 뛰어놀게 하고 싶고, 공부다운 공부는 10살 이후부터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하며 학원의 세계를 처음으로 알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우리 아이도 지금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은 이렇게 너무 많은 갈래에서 잠시 바른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내가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이번주까지 아이는 적응기간을 끝내고 다음주부터 비로소 진짜 1학년이 시작되는 셈인데, 이 책에서 제시된 방법을 다수 우리집에 적용하여 아이의 학습 습관을 형성해 나가보려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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