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 -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수업을 꿈꾸는 어느 국어 교사의 행복한 교단 일기
허서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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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교사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육아서를 고를 때도 초등 교사가 집필한 책이라면 조금 더 눈이 가고, 학습적인 가이드 라인을 알려주는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표지에 적힌 "어느 국어 교사의 행복한 교단 일기"라는 글을 읽었을 때도 저자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졌고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의 저자는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14년째 국어 교과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선생님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교사가 된 이후에 만난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물론 수업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의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또 돌아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그 시절을 가득 채웠던 건 친구 관계였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니 그 시간 그 추억 속에는 나 역시도 많은 선생님들이 계셨다는 것을 처음 자각하게 되었다. 

 

요즘 공교육의 교권을 우려의 목소리가 큰 만큼 나 역시 그저 교사라는 직업이 무척 힘들것이라고 단순화하여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그러한 생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저자의 말처럼 정말 여전히 학교에는 희망과 사랑이 있었다. 저자와 같이 따뜻한 마음을 건네 주는 교사가 있다면 그 마음을 받은 제자는 또 다시 어떤 식으로든 그 따뜻한 마음을 되돌려준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 아름다운 마음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몇 번이나 눈물이 차올랐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내가 현실에서 만나고 싶은 '진짜 어른'을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수업에도 진심이면서 학생들을 향한 마음에는 더 진심인 저자의 이야기가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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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올바른 킥 입문 - 도쿄대 출신 킥 코치에게 배우는
다도코로 다케유키 지음, 이지호 옮김, 조세민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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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내내 마르고 작은 아이였다. 또한,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해서 한번 감기에 걸렸다 하면 몇 주 씩 항생제를 먹어야 겨우 낫는 날들이 거의 매달 반복되었다. 운동을 배우면 면역력이 높아질까 싶어 태권도 수업을 한동안 들어보기도 했으나 한번에 수강하는 아이의 수가 많아서인지 땀을 내며 운동하는 시간보다 다른 아이들의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아 보여 아쉬웠다.

그러던 중,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일주일에 두 번 축구 학원을 보내게 되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이때부터 아이의 건강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축구 수업의 구성은 이렇다. 일단 초반에는 달리기로 준비운동을 하고, 매 수업마다 드리블이나 패스 기술 같은 볼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기술을 익히고 연습한 후에는 미니 시합을 진행하는데, 이때 아이들 모두가 정말 온 체력을 다해 시합에 참여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운동 효괴가 나타나는 것 같다.

아이가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그저 이렇게 좀 더 건강해지기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배움의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아이 스스로 축구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학교 도서관에서 축구 기술에 관한 책을 스스로 선택해서 빌려 와서는 읽고 또 읽는 모습을 보고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을 아닌 우리 아이, 그리고 아이만큼이나 축구의 진심인, 주 2회 풋살 경기에 참여 중인 우리 남편을 위해 고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도쿄대학교에서 스포츠 생체역학을 전공한 후 kicking lab 이라는 킥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창설하였다. 그곳에서 킥 코치로 활동하며 약 천 명이 넘는 선수에게 킥을 지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깨닫게 된 킥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담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의식적으로 훈련하면 킥 실력를 반드시 향상시킬 수 있다!'가 아니라 '좋은 킥이란 무엇인지 이론적으로 탐구해 나가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남편은 이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더니 너무나 좋은 책을 만났다며 책의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책을 읽은 후에 참여한 풋살 경기에서는 자신의 킥이 더욱 좋아졌음을 느꼈다고도 했다.

이 책은 우리 남편처럼 자신의 킥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사람은 물론, 축구를 배우는 자신의 아이에게 제대로 된 킥 이론과 기술 해설을 알려주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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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온! 초급·중급 (스프링) 브레인 온!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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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총 열 가지의 퍼즐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그 종류를 살펴 보면, 스도쿠로 시작하여 로직아트, 가람, 미로찾기, 컬러링, 점잇기, 다른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가로세로 낱말퍼즐(한/영), 숨은낱말찾기(한/영)로 구성되어 있다.



미로찾기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문제들은 이미 많이 접해 본 문제 유형이라 설명 없이도 문제 풀이에 돌입할 수 있는 반면 처음 보는 문제의 유형도 있을 수 있다. 내게는 로직아트와 가람이 그러했다.



혹시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간단히 로직아트부터 설명하자면, 로직아트는 퍼즐의 좌측과 상단에 있는 숫자만큼 칸을 색칠해 나가면서 전체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일종의 논리 퍼즐이다. 이때 세 가지의 규칙이 있는데 첫째, 좌측과 상단의 숫자만큼 반드시 연속된 칸을 색칠해야 한다. 두번째는 숫자와 숫자 사이에는 반드시 한 칸 이상을 비워야 하며, 마지막으로는 숫자의 순서와 칠해진 칸의 순서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이 규칙에 맞게 칸을 칠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의미있는 그림이 완성되어 있다.



두번째로 가람은 사칙연산에 맞추어 빈칸을 채워 나가는 수학 퍼즐의 하나이다. 즉, 이미 제시되어 있는 수를 바탕으로 행과 열의 연산이 온전하게 성립하도록 빈칸에 숫자를 하나씩 넣어가다보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 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세로 연산에서 등호(=) 뒤에 빈칸이 두 개가 있다면 그 연산 결과의 값은 두 자릿수임을 의미하고, 이때 앞자리는 0으로 시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스도쿠와 마찬가지로 가람 역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여백에 적어 놓고 오답을 하나씩 지워 나가며 문제를 풀다 보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 야외 활동이 뜸한 이번 겨울 방학 동안에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그 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나처럼 아이와 함께이든, 혹은 본인의 온전한 휴식을 위함이든 이 책은 누구에게나 기쁨과 휴식의 즐거움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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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속담 도감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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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도감은 여러권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제목이 <포켓몬스터 속담 도감>이었다. 어떻게 속담과 포켓몬스터 도감이 함께 담겨 있을지 나는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이 책을 받자마자 무릎을 탁 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속담을 학습한다는 측면에서는 물론이거니와 포켓몬스터 도감으로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구성이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책의 가장 마지막에 수록된 "속담 찾아보기"이다. 이 책에 소개된 속담과 사자성어를 사전식으로 정렬한 후 각각의 페이지를 안내하고 있는데, 앞으로 아이가 속담의 뜻을 찾아야 할 때 이 책을 유용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진짜 재미는 바로 이 책 구성에 있다. 이 책은 총 18개의 포켓몬의 타입별로 나누어 속담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타입의 특징에 맞추어 속담을 구분한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면 '불꽃타입' 포켓몬에서는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와 같이 '불' 하고 관련된 속담을 다루고 있고, '풀타입' 포켓몬에서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와 같이 '풀'과 관련된 속담을 소개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속담을 제시할 때는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은 물론이거니와 어린이들이 겪을 만한 적당한 상황을 제시하여 실제로 어떻게 해당 속담을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연관성이 높은 속담 혹은 사자성어를 제시하여 더욱 많은 표현을 접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포켓몬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친근하게 속담을 접하고 싶은 모든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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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돈 버는 사람들 - 은행에서 16년 동안 수천 명을 만나며 찾은 부의 비밀
소울러브 지음 / 소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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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제1금융권에서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현직 은행원으로서, 저자가 근무하며 만난 수천명의 고객을 통해 자신이 깨닫게 된 부와 관련된 비밀은 무엇이었는지를 이 책에 모두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저자 또한 입사 5년차부터 시작한 부동산과 주식, 유튜브, 블로그 등의 다양한 파이프 라인을 통해 현재 20억원의 자산가가 되었다고 밝히며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를 이 책에 모두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가장 먼저 매일 돈을 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때 IRP와 연금 저축, 분양권 매수, 부동산, 주식, 창업, 역모기지론의 사례가 소개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무리한 대출이나 갭투자, 상가 매매 등의 투자 실패 사례를 소개하며 그 실패의 이유를 살펴보고 있다.



3장에서는 부자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나 돈에 대한 가치관을 다룬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 4장에서는 저자가 은행원으로서, 투자 선배로서 혹은 인생의 선배로서 3040대 영끌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또 대출 초심자에게, 사회초년생 등에게 전해주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우리 모두 부자가 되고는 싶지만 막상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은 실제로 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우리 가정의 한달 총 지출은 얼마인지, 어디에 각각 쓰이는지 등에 대해 나는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만 모르고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구성원 누구도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나는 일단 적극적으로 자산 축적에 관한 공부를 처음으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저자가 책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나 역시도 전적으로 이 말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러한 작은 변화가 결국 나중에 맞이하게 될 큰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굳게 믿고 나부터 달라져보려고 한다. 훗날 이 책을 만난 것이 나에게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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