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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 ㅣ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0월
평점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보통 그렇듯 나 역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때는 내 몸이 아파도 그저 '조금 춥게 자서', 혹은 '너무 무리를 해서 감기에 걸렸나 보다' 하고 진료를 보고 약을 먹고 넘어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픈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아픈 이유도 다양했다. 모세 기관지염에서부터 부비동염, 아데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생전 처음 듣는 병명들을 아이의 진료를 통해 듣게 되었다. 아이를 아프게 한다는 이 세균과 바이러스들로부터 최대한 아이를 지켜내고 싶은데 나는 이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저 손 잘 씻고 마스크 착용하는 것 정도가 내가 아는 지식의 전부였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샅샅이 알고 싶었다. 또한, 나 뿐만 아니라 아이 역시도 스스로 자신이 아프게 되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앞서 말한대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그려내었다. 그래서 어른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 역시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장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과 같은 주체 당사자들과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히 그 존재에 대해 잘 알아갈 수 있도록 한 점이 무척 재미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며칠 동안 아주 여러 번 읽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책이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여러번 집중하여 읽는 모습이었다. 조만간 이전 시리즈인 1권 역시 구입해 읽을 생각이다. 이처럼 재미도 있으면서 과학적 배경 지식에도 도움이 되는 학습 만화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