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초등 1학년은 아직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1~2학년 동안에는 학교 밖에서 영어를 배우고 나름의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다.초등학교 1학년생이지만 아이의 하루 스케줄은 정말 어른 못지 않은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낸다. 정규 수업을 마친 후엔 방과후 수업을 듣고, 3시쯤 학교에서의 수업들이 끝나면 또 학교 밖의 학원을 간다. 아이는 간식 먹을 여유 시간도 없이 학원을 가고 결국 학원으로 걸어가며 먹는 작은 간식들로 허기를 달랜다.이렇게 하루를 다 마치고 오면 아이는 녹초가 된다. 근처 공원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자전거라도 한바퀴 타고 들어오면 좋으련만 혹시라도 내일 아이의 컨디션에 무리가 될까 싶어 그냥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선택하는 날들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아이가 집에 돌아와서 나와 함께 마주 앉아 본격적인 영어를 공부하는 그런 날들을 꿈꿨었다. 그런데 어린 둘째가 있는 우리집에서 첫째 아이의 공부를 오롯이 봐준다는 게 실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깨달아 버렸다. 그렇게 하루하루 아이의 영어 공부를 놓치고 있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이 책은 인기 애니메이션인 <히어로 인사이드>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책으로서 재미있게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는 학습 만화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들을 접하고 또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아이는 이 책의 1권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2권 역시도 단숨에 읽어내는 모습이었다. 요즘 도통 영어를 학습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으로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만약 우리 가정처럼 아이 스스로 책을 읽으며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제격일 것이다. 1권에 이어 2권도 강력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