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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로 떠나는 캐나다 로키 여행 - 대한민국 상위 1%만이 즐기는 아주 특별한 경험
최병일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을 처음 펼치고는 무척이나 놀랐다. 얼마 전 자전거로 미국 서부 일주를 떠난 어느 젊은 청년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어서인지 나는 이 책의 저자 역시 당연히 그와 비슷한 연령의 남성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부모 세대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었다. 그래서인지 앞표지에 실린 캠핑카 운전석에 앉아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며 웃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사진 아래에 소개된 저자의 이력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자는 KAIST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후 국가기관에서 정보시스템 관리와 정보 보안 분야의 전문가로 일하였으며, 세 차례에 걸쳐 개발도상국 정부의 IT 자문 관리를 지냈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또한, 저자는 현재까지 미국, 유럽,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무려 70여 개국의 430여 개의 도시를 여행했다고 하였는데, 놀랍게도 캠핑카(RV)로 떠난 여행은 이 책에 담긴 2022년 가을에 떠난 여행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생애 처음으로 RV를 빌려 아내와 함께 일주일 동안 캐나다 로키로 떠난 여행에 대한 기록과 RV 여행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하여 기존에 RV 여행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은 몇 권 존재하였지만 RV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법을 다룬 책은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는 의무감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 책에는 RV의 종류와 주요 설비, 전기 공급, 오수 처리, 식수의 사용과 보충에 대한 내용까지 매우 자세하게 담긴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RV 예약 방법과 자동차 보험에 관한 내용, RV 인수와 운행, 반납, 캠핑장 예약 등에 관한 방법 또한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나 역시도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마친 후에는 대체로 예산이나 사진 등의 여행 기록을 담당하는 사람인 편이지만 이렇게나 '멋드러진' 여행 기록은 처음이다. 또한, 저자가 여행을 계획하는 방법이나 준비해 나가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도 하였는데, 이 부분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내 미래의 여행에도 꼭 적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원래 캠핑카를 통한 여행을 한번도 꿈꿔보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언젠가는 우리 가족과 함께 캠핑카로, 아니 더 욕심을 내어 캐나다 로키로의 RV 여행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만약 지금 현재 해외에서의 캠핑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은 필독 도서임이 분명하다. 강력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