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의 밤 (일본어 + 한국어)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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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어느 날 친구에게서 영어 원서 책 한 권을 선물받았다. 그 친구는 당시 영어 공부에 매진 중이었는데, 좋아하는 작품의 영어 원서를 읽은 후 그것을 한 줄 한 줄 필사하는 동시에 번역한 문장들을 함께 노트에 적으며 공부한다고 하였다. 친구는 내게 자신이 경험한 그 기분 좋은 성취감을 선물하고 싶다며 책을 건넸다.


그러나 내게 영어 원서를 읽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필사는 커녕 끝까지 읽지도 못한 채 그 책은 내게서 그렇게 잊혀져 버렸다. 그런데 바로 이 책 <은하철도의 밤> 보자마자 신기하게도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은하철도의 밤>은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으로, 1924년 초고가 집필된 후 무려 10년 동안 여러번의 개고를 거쳐 1933년에 간행된 동화이다. 이 작품은 1978년부터 1981년에 TV시리즈로 상영된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실과 꿈(환상),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구조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는 결국 삶과 죽음은 언제나 함께이며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깨달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페이지 왼쪽에는 일본어 원문이, 오른쪽에는 필사할 수 있는 빈 노트가 삽입 되어 있고, 원문 하단에는 한국어로 번역된 내용과 오른쪽 빈 노트의 하단에는 주요 단어와 뜻을 수록하였다.

이 책은 문학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언어 학습적측면으로도 굉장한 효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일본 문학을 좋아하고 일본어에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필사해볼 것을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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