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이는 1학년 - 한 번뿐인 아이의 여덟 살을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
전영신 지음 / 스토리닷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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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챙겨 보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건 아이들을 유형별로 나누고 그 특성들을 관찰하고 분석해 보는 [오은영 게임]과,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금쪽같은 내새끼], 그리고 성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금쪽 상담소]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출연한다는 점이다. 나는 첫째 아이를 낳고 자연스럽게 오은영 박사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인기 저서들은 물론 육아법을 다룬 지난 영상들을 수도 없이 찾아보곤 했다. 그만큼 실질적인 육아에 있어 오은영 박사만큼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 읽은 나의 첫 감상은 이 책이 오은영 박사만큼이나 큰 감명을 주었다는 점이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바랬던 삶을 저자가 한 발 앞서 살아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13년 동안이나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온 저자가 독자들에게 초등 입학을 앞두고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초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그런 해답을 제시해 줄 것 같았는데, 이 책은 그런 이야기도 물론 담겨 있지만 그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특히 좋았던 내용은 육아일기 대신 관찰기록장을 써보라는 챕터와 제주에서 한달 살이를 해보았던 이야기, 그리고 주제를 가진 주말 여행에 관한 내용과 스마트폰 제공에 대한 저자의 소신 등이 매우 흥미로웠다.

일곱 살 첫째 아이와 5개월 둘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 첫째 아이에게는 주제가 있는 주말 여행을 올해부터 실천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둘째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는 이번 여름부터는 가족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육아일기 말고 두 아이에 대한 관찰 기록을 꼭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라면 누구에게나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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