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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영어 여행회화 365 ㅣ 일상생활 여행회화
이원준 지음 / 탑메이드북 / 2022년 7월
평점 :
이 책은 참 재밌는 책이다. 보통은 책 제목을 보고 혹은 목차를 보고 책의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고, 특히나 이러한 여행 회화 책자는 더욱 더 그 내용을 예상해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내 예상을 완전히 뛰어 넘었다. 당연히 여행 회화만을 수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이 책은 훨씬 더 많은 살아있는 정보와 영어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려 애쓴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띈다.
그 첫번째는 목차 뒤에 바로 이어 소개되는 해외 대표 관광지에 대한 정보이다. 심지어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로 네 지역을 구분하여 각 지역의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챕터는 기본 회화 표현이다. 그런데 인사에서조차도 다양한 상황에서의 표현을 모두 알려주려고 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진다. 예를 들면, 인사하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일상적인 만남에서의 인사, 우연히 만났을 때의 인사, 오랜만에 만났을 때 등의 상황을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식이다.
그래도 해외 대표 관광지나 기본 회화 표현은 목차에 공식적으로 명시된 정보들이었는데, 이 책에는 목차에 명시하지도 않은 많은 정보들이 수두룩했다. 그 예로 챕터 1의 여행 영어를 위한 워밍업에서는 표현을 알려주기에 앞서 가장 먼저 영어의 발음 규칙부터 설명한다. 영어의 리듬이나 억양, 연음, 동화, 단축형, 파열음의 소실, 음의 탈락, 자음의 중첩, 모음/자음의 발음과 같은 영문법 책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영문법 규칙을 모두 설명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 영어와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동남아시아 영어가 어떻게 다른 지도 상세히 설명한다.
뿐만이 아니다. 챕터 1에서는 숫자를 읽는 법부터 첫 번째, 두 번째와 같은 서수를 나타내는 표현, 분수를 읽는 방법과 배수를 읽는 방법 등 숫자에 관환 모든 표현과 시간, 날짜, 계절, 방향, 신체에 관한 영어 단어를 모두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해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제스처'라는 제목 하에 그림으로 제스처의 의미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말 다했다.
위에 내가 이야기한 내용은 놀랍게도 책의 겨우 10분의 1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이 책은 저자가 얼마나 이 책에 많은 것을 잘 담아내고자 고민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해외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한 영어 회화 서적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