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코딱지 코지 웅진 우리그림책 95
허정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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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의 눈밑에 다크서클처럼 어두운 그림자가 생겼다. 처음엔 단지 피곤해서 생긴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비염 때문이었다. 비염이 없던 나는 비염이라는 말을 거의 평생 한번도 써본 적이 없었는데, 비염이 있는 아이를 낳고 부터는 환절기마다 그야말로 비염과의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비염이 있건 없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코와 관련된 약에 대한 준비가 당연하게 필요하다. 그만큼 코라는 신체 기관은 그 어떤 기관보다 예민한데 예를 들면, 신생아 시기에는 코딱지로 코가 막혔을 때 분사식 식염수와 점착식 면봉을 이용해 호흡이 편하도록 코딱지를 제거해 주어야 하고, 면봉만으로 코딱지가 제거되지 않을 때는 일명 '코뻥'이라 불리는 긴 호스의 한 쪽 끝을 아이의 콧구멍에 대고 다른 반대편 호스에는 어른의 입을 대서 어른이 숨을 들여마시는 것으로 아이의 콧 속 이물질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 이후에도 코감기 등으로 잠 못 들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전동식 콧물흡입기를 구입해 사용한다든지,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코세척을 매일 한다든지 하는 등 꼭 어디가 아프지 않아도 매일매일 아이의 콧 속 사정을 잘 파악하고 또 쾌적하도록 해주어야 할 정도로 코는 예민한 신체 기관임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콧 속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은 시대불문, 세대불문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주인공 코지가 반대편 콧구멍에 사는 친구 코비를 만나면서 언젠가는 코비처럼 코를 파러 들어온 서영이의 손가락에 꼭 붙어 바깥 세상으로 나가고픈 바람을 담은 이야기이다. 마지막에 결국 코지가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되는지,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가 이 책의 재미있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흥미로운 내용 전개로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재밌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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