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이종대왕 아이놀이 첫걸음
이종혁.신현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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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그 시기는 아이가 막 만 2세반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려던 시기였다. 코로나 시대 이전 어린이집에서는 유치원 못지 않은 다양한 활동과 외부로의 견학 등 지금과는 매우 달랐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는 그 때의 그런 어린이집을 겪어 보지 못했다. 마스크가 모두에게 낯설었던 그때, 두돌이 갓 지난 아이가 하루 종일 마스크를 낀 채로 생활한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워 근 일년의 시간을 바깥 외출도 최소화한 채 거의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그때 아이와 했던 활동을 생각해 보면 미술 놀이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 나는 무언가 아이가 좋아하면서도 또 조금은 교육적인 놀이를 준비해주고 싶은데 항상 아이디어 고갈에 따른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매일밤 잠들지 못하고 내일 아이와 할 일을 검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기억도 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대단히 허를 찔린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거창하게 준비하고 계획하지 않아도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활동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첵은 현재 초등학교에 교사로 재직 중이면서 수업놀이 연구회 집현전에서 대표와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두 선생님이 집필한 놀이 책이다. 두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놀이의 목적은 재미이지만 단순히 아이들의 유치한 그 무엇이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은 물론, 지각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언어 능력, 더 나아가서는 배려심과 협동심 등 사회성을 키워나간다고 설명한다.

그리하여 이 책에는 총 100가지의 놀이가 소개되고 있는데 1장에서 신체를 이용한 놀이를 시작으로 한글 놀이, 숫자 놀이, 집중력 놀이, 창의성 놀이, 오감 놀이, 마지막 도구를 활용한 놀이를 소개한다. 각 장마다 이러한 놀이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고 있음은 물론, 모든 놀이마다 놀이를 더욱 재밌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저자의 '꿀팁' 또한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아이와 집에서 간단한 놀이를 통해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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