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tvN에서 매주 일요일 방영했던 <문제적 남자>를 우리 가족은 정말 좋아했다. 본방은 너무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주로 다시 보기를 이용해서 시청을 하였는데, 일단 문제가 나오면 일시정지로 멈춰 놓고 그 문제를 풀기 바빴다. 가족 모두 손에는 펜과 종이, 어떤 때는 화이트 보드와 마커가 들려 있었다. 우리 가족은 이렇듯 퀴즈 푸는 것에 매우 진심이었고, 해외로 가족 여행을 떠나던 어느 기내에서는 긴 비행의 무료함을 이기기 위해 스도쿠를 풀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도 난다.
이런 우리 가족이기 때문에 어쩌면 아이도 이러한 '퀴즈 유전자'를 조금은 가지고 있을 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선 한번도 스도쿠를 접해본 적이 없는 아이를 위해 가장 쉬운 레벨인 초급 서적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아이는 스도쿠가 뭔지는 모르지만 우선 매우 높은 집중력을 보였고, 푸는 방법을 알려주자 그리 어렵지 않다는 듯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가로 3개 세로 3개의 간단한 스도쿠 퍼즐을 시작으로 뒤로 갈수록 4 X 4, 6 X 6 퍼즐로 점차 난이도를 높여 나가고 있기 때문에 스도쿠에 입문하는 용으로는 매우 적합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다. 총 200개의 스도쿠 퍼즐로 구성이 되어 있고 어린 아이들이 주 독자층인만큼 책은 매우 큼직한 글씨로 스도쿠 퍼즐이 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스도쿠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 본다. 쉬운 문제부터 하나씩 난이도를 높여 풀어나가다 보면 성취감을 느낌을 물론 스도쿠에도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리라 감히 생각해 본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