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을 안아 주는 심리학 -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가토 다이조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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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 응당 대학생이라면 전공이 아니더라도 심리학 수업은 꼭 들어봐야 한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었다. 그런데 누구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쾌히 이야기 해주지 않았고, 나 스스로도 그 이유를 깨닫지 못한 채 학업의 시간은 흘러가 버렸다. 그러나 사회인이 된 이후에는 그 의미에 대해 너무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또 평온하게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얼마나 간과되고 있는지를 너무나 자연스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의 '불안'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우선 왜 불안에 시달리게 되는지를 시작으로 신경증적 불안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며 불안 보다 오히려 불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사례를 들어 분석하고 있다. 또한, 유사 성장과 숨겨진 적의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이것이 어떻게 불안과 연관지어지는지 그 상관 관계를 따져보고, 불안과 분노와의 깊은 관계에 대해서도 고찰해본다. 마지막으로 불안 극복을 위한 방법을 소극적인 방법과 적극적인 방법 두 가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여러 소제목을 달아 그 내용을 자세히 전달하고 있는데, 내용의 길이가 대부분 두 세 페이지에 지나지 않아서 핵심이 되는 내용만을 속도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심리학 이론이나 용어에만 치중하지 않고 실제 사례를 다양하고 통찰력 있게 제시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맺음말에서 저자는 "지금 어딘가 불안하다는 것은 현재의 생활 방식이 어딘지 이상하다는 신호"라는 점을 지적하며, 만약 지금까지의 언동에 대한 이유와 원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앞으로의 삶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 제언한다. 또한, "인간의 불안은 근원적인 문제이며 시대의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이처럼 이 책은 자신의 불안은 어디에 근거하고 있고, 또 어디에서 기원되어 왔으며, 이러한 불안들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지금껏 무의식적으로 어떤 극복 방법을 사용해 왔는지, 또 그것은 적합했는지를 한번 돌아보고, 더 나은 극복 방법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방법을 택하여 의식적으로 극복해 나갈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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