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 사전 - English Grammar Dictionary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은 영문법 사전이다. 나는 '영문법 사전? 그게 무엇일까? 영어 문법을 사전처럼 찾을 수 있다는 의미일까?' 라는 궁금증을 품으며 이 책을 펼쳐 보았다.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머리말이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는 한국 영어 교육에서의 영문법 무용론과 실제 영미권에서의 영문법 학습의 실체에 대해 자세히 비교 분석하고,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왜 한국의 영어 교육에서 영문법 교육이 필요한지 그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두번째로는 이 책과 같이 한글로 된 영문법서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밝히고 있는데, 저자는 문법에 대한 자세한 서술을 바탕으로 개선된 목차 제공과 인덱스 작업을 통한 빠른 검색과 정확한 내용 확인이 가능해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세번째로는 한국인을 위한 최적의 영어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어와 영어라는 두 언어가 어떻게 다른지 즉, 비교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영어를 바라보고 또 학습해 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의 머리말은 무려 106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방금 상술한 저자의 말을 담은 머리말 뿐만 아니라 이 책의 구성과 특징, 목차, 그리고 색인(index)을 담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색인(index)이 약 70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약 7 천여 개가 넘는 방대한 색인을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 즉, 영어 단어나 문법, 혹은 한글로 번역된 문법 용어나 단어, 혹은 이미 영작의 형태 등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구분하였으며, 이는 학습자로 하여금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지금 찾고자 하는 문법 내용을 쉽게 찾아 학습할 수 있도록 범주화하였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총 23개의 문법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각 파트는 다시 하위 분류되어 제시되고 있다. 그 내용에는 자세한 문법 설명과 이해를 돕는 수 많은 예문은 물론 각 파트의 말미에는 방금 배운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는 다수의 문제를 수록함으로써 자신의 이해도를 심층 점검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간 정말 많은 영문법 서적을 접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이처럼 잘 정리된 책을 만나는 일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이 책을 접한 후 굉장히 놀랐고 또 기뻤다. 이 책이 기존의 영문법 서적들과 다른 무언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곧 많은 학습자들의 선택을 받으리라는 것에도 조금의 의심도 없다. 이 책의 출간을 무척 환영하고 또 응원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