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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칠하기 : 나를 사랑해 - 아무 색이라도 괜찮아! ㅣ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평점 :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의 성장을 가장 크게 느낄 때는 언제일까? 나는 가끔 아이가 전혀 그리지 못했던 사람의 얼굴을 제법 사람처럼 그려 가져온다던지 아이의 색칠이 전보다 부쩍 정교해지고 다양한 색을 화려하게 활용할 때 아이의 폭풍 성장을 체감하는 것 같다.
아이는 어렸을 때 이런 색칠 놀이를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워크북 세트를 구입해도 언제나 가장 마지막에 남는 것은 색칠 놀이였다. 아예 관심이 없나 하면 또 그건 아니었다. 어느 날은 색칠 워크북만 잔뜩 몰아 해치우는 날도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참 넘버 블럭스에 빠졌을 때는 컴퓨터로 넘버 블럭스 캐릭터들을 1부터 차례차례 프린트하여 색칠하기를 매우 오랜 시간 반복하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워크북 시리즈 5권을 받아 들었을 때도 아이가 과연 색칠 놀이를 언제 할런지가 나의 작은 관심사였다. 그런데 아이는 의외로 세 번째로 색칠 놀이 책을 집어 들었고 첫번 째 카멜레온 그림을 아주 다양한 색을 활용하여 작품을 끝까지 완성하는 게 아니겠는가! 별일 아니라 느낄 수 있지만 나에게는 아이의 성장이 느껴지는 매우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이 책은 30장이 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고 정해진 색이 없이 아이가 자유롭게 자신이 선택한 색을 활용해 색칠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다음 외출 때는 이 책만을 들고 나가도 한 시간은 충분히 재밌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 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