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 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 (증보판) - 히라가나부터 JLPT까지! 입에 착! 시험에 착! 착! 붙는 외국어 시리즈
일본어 공부 기술 연구소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일본어 학습이란 매년 새해 목표에 꼭 들어가는 오랜 숙원사업과도 같은 존재다. 일본 국적의 가족을 둘이나 두고 있는 나로서는 일본어 실력 향상은 필연적이기도 하고 개인의 성취 측면에서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일본에 살고 있는 조카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두 모국어 화자로서 동등하게 잘 사용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오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한국어를 금세 잊어갔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을 때는 마치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 사람이 한국어를 배워서 하는 듯한 발음으로 한국어를 구사했고, 몇 달이 지나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발화를 하는 등 다시 모국어 화자가 되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조카가 성장하면서 학교에 입학하고 개인의 생활이 더 많아진다면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앞으로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내가 조카를 만나러 일본에 가고, 일본에서도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려면 나 역시도 일본의 언어와 그 언어가 담고 있는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다는 게 나의 가장 큰 학습 동기이다. 그래서 다시 일본어 책을 꺼내 들었다.

이 책은 혼자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부터 일본어를 공부해 보려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다. 그 이유는 총 21페이지에 걸쳐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및 촉음, 장음, 발음, 악센트, 억양에 대해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역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렇게 느꼈다. 뿐만 아니라 한자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초급 학습자를 배려하여 1과에서 5과까지는 한자를 아예 배제하여 기초 과정만을 탄탄히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은 총 16개 챕터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 챕터에서는 익혀야 할 4개의 문법을 소개한 후 문법에 소개된 문장이나 단어를 학습하도록 되어 있다.그 이후에는 문형 연습을 통해 여러 단어를 대입하여 문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소개되는 단어 또한 따로 정리하여 학습을 돕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회화 파트에서 천천히 읽어보고 보통 속도로 다시 읽고 다시 따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으며 혼자 학습하는 학습자를 위해 '독학 플러스' 란에서는 언어에 포함된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후에는 5개의 연습 문제를 통해 학습이 잘 이루어졌는지를 점검하도록 해두었다.

이 책의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이 책 교재 내용을 토대로 하는 시사일본어학원의 선생님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또한, 팟빵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착 붙는 일본어'를 검색하여 일본어 강의와 암기 동영상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또한, 이 책은 일본어 입문 학습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JLPT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착 붙는 챌린지 북'이라는 별책 부록을 통해 JLPT N5와 N4 모의고사를 수록하여 시험에 도전하여 배운 내용에 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미 예전에 배워서 알고 있는 단어나 문법도 있지만 다시 제대로 복습하고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각 챕터별로 제공되고 있는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책이 안내하는대로 일본어 학습을 다시 시작해 나갈 생각이다. 모든 16개의 챕터가 끝나면 JLPT 시험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언젠가 일본어로 조카와 이야기나눌 날을 꿈꾸며 열심히 해봐야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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