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받아내림 - 4~7세 예비초등 수학 10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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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좋아하는 만화가 있는데, 그 이름도 유명한 뽀로로와 친구들이다. 어려서부터 많이 봐서 거의 전 시즌을 모두 보고 더이상 볼 새로운 컨텐츠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우연히 뽀로로 친구들이 등장하는 빼기 놀이라는 노래를 곁들인 교육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이외에도 덧셈 놀이나 찾기 놀이 등 컨셉은 비슷한 다른 교육 컨텐츠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왕이면 해당 영상을 보여주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처음에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알려주는 짧은 영상 정도로 개념을 접했다면 그 이후에는 넘버블럭스를 통해 더욱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의 개념을 더욱 다져나갔고, 어느정도 수와 셈에 익숙해졌을 무렵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이는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은 가장 재밌어 하며 문제를 신나게 풀어나간 반면 빼기, 특히 받아내림이 있는 빼기에는 어쩐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이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놀이 문제를 통해 천천히 뺄셈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의 제일 처음에는 10을 두 수로 가르기 연습을 먼저 해보도록 되어 있었다. 10에서 1을 지우면 9가 남는다는 설명을 한 후 10 빼기 1은 9라고 바로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10은 1과 9로 이루어져있음을 설명하는 식이었다. 그 과정을 먼저 거친 후 10 빼기 5와 같은 빼기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다음으로는 어떤 수에서 9를 빼보는 연습이 이어졌다. 예를 들면 11 빼기 9라는 문제라면, 11에서 9를 지우면 10 칸 그림에서는 9개가 지워지고 1개가 남게 되고 아랫줄에는 10에 들어가지 못한 1이 남겨져 있으므로 1 더하기 1을 해서 2가 되는 개념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었다. 이해를 위한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자면, 만약 11 빼기 7 이라고 한다면 11은 먼저 10과 1로 나눌 수 있고, 10에서 7을 빼면 3이 남고 11에서 남겨져있던 1을 더하면 결국 4가 된다는 방법으로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이 책은 특히 시각적으로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인지 어려울줄만 알았던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까지도 척척 문제를 풀어내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였다. 아직 유치원생인만큼 서두르지 않고 이 책과 함께 천천히 즐기며 놀이처럼 이 책을 학습한다면 초등학교에 가서 또한 무리 없이 덧셈, 뺄셈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활용하여 셈을 배워보길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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