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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ㅣ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상에 환자의, 이웃의 아픔을 이렇게 같이 느껴주는 의사들만 있다면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읽으면서 때로는 웃고, 때로는 코끝이 찡하고, 때로는 눈물이 한 줄기 흐르고, 때로는 가슴아프고... 이런 복잡한 심정을 느껴볼 수 있었다.
의사가 되기까지 겪었던 필자의 힘든 과정에서는 지금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동생에게안스러운 마음이 들었고, 염산을 삼켜 식도가 다 녹아버린 한 처녀의 이야기에서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그녀의 슬픔이 절절히 느껴졌고, 치매에 걸려 사랑하던 손자를 끓는 물속에 넣어버린 한 할머니의 이야기에서는 늙어가시는 부모님에 대한 슬픔과 걱정이 살아났다.
이 책에는 우리 인간이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많은 슬픔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 슬픔을 이겨내면서도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도 동시에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