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재밌는 지구과학 - 어렵고 따분한 과학책은 지구에서 사라져라! 이상하게 재밌는 과학
존 판던 지음, 팀 허친슨 그림, 민지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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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도 재미있어 보였지만 책을 펼쳐보다가 놀랐어요

지구과학에 이렇게 다양한 분야가 있었구나 싶어서요.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한 많은 것들을 모아놓은 느낌이랄까요

예전 지구과학 시간에도 이런 것들을 배웠을까요?

그때는 공부량에 찌들어 전연 보이지 않았을 텐데 자세한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 대한 과학 지식에 절로 빠져들게 되네요^^

 

[양쪽 면이 확 펼쳐지는 구성으로 넓게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네요.]

 

말로만으로 설명을 보는 것과 그림으로 한 번에 보는 차이랄까요.

지구가 자전하는 것처럼 태양계 행성들이 돌고 있는 방향에 대해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림으로 비교해가며 보니 아하! 그게 이런 말이었구나이런 게 바로 이미지의 극장점입니다^^

 

책 속 그림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사는 이 지구를 관리하는 숨은 일꾼으로

귀여운 요정 모습으로 일하는 장면이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지구 곳곳에서 활약하는 요정들^^]

(크레바스를 벌려놓고 대륙을 잡아끌고... 바쁜 요정들입니다^^)

 

그림이 많은 책이라고 해서 간단한 내용만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이 멋진 책에 대한 오해고요.

설명하는 글에 들어 있는 많은 용어들, 결코 쉬운 수준이 아니네요.

당장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은 좀더 관심있게 보게 되지요.

교과서로 본 것이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내용들 많아요.

지구의 자전을 지구 입장에서 회전하는 모습과 

우리가 지각하는 입장에서 해의 위치와 그림자 그림을 나란히 배치해서

알아보기 쉽게 해준 게 좋더라고요.

 

 

책을 보다 보면 처음 알게 된 지식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식물이 낮에는 산소를 내보내는 호흡만 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사람처럼 이산화탄소도 내보내고,

그렇긴 하지만 광합성으로 내보내는 산소의 양이 더 많아서

우리가 보기에는 이산화탄소는 식물이 흡수하고 산소만 내보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놀랍네요.

 

대륙이동설에 대해 판게아가 떠오르는 정도로 간단히 알고는 있지만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는 지식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지금은 아시아 대륙에 속하는 인도가 예전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였다니

에이 설마할 것 같지 않나요?^^


 

순서에 따라 읽어가다 보면 지구의 지형 등이 변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있어서 

꼭 번호대로 봐야겠다고 하게 됩니다.

저는 구름 나온 지면도 관심있게 봤어요.

구름 이름 하면 뭉게구름만 기억나는 것 같은데 구름의 종류가 참 다양해요.

자세한 설명을 층층이 보다 보면 이런 구름도 있구나하면서 

세부적으로 구분한 게 신기해집니다.

 

이런 것이 빙하 다룬 부분에서도 보이는데요.

빙하가 이동하면서 빙하에 섞여 이동하는 암석들이 바닥에 쌓이면 빙퇴석이 된다는데

이게 빙하 말단에 만들어지면 종퇴석, 옆면에 만들어지면 측퇴석이라 한다는군요.

이렇게 사소해보이는 것까지 이름을 달리 붙이다니

세부적으로 분류하는 게 과학의 일면일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구과학에 이렇게 다양한 분야가 있는 건가요?

보다 보면 이건 생물 과목에 있을 법 한데 싶은 내용도 있어서

제 아이는 지구에 사는 생물들이라 넣은 게 아닐까 하더라고요^^

지구의 한 생명체라 한살이까지 나오는 걸까요? 이런 것도 있다니 신기했어요^^

 

 

최초의 생물부터  우리 인간에 이르기까지, 생명체의 계통도를 보고 있노라면 

이거 지구과학 책 맞아? 하고,

방대한 내용에, 또 이렇게 커다랗게 펼쳐놓고 보는 지식에 감탄하게 됩니다.

지구에 관한 모든 것 느낌으로 책을 읽다 보니 

그림과 함께 이해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게 되는 과학 지식을 곳곳에서 알아볼 수 있어서 

지금 하는 아이 공부에도 도움 많이 되네요.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 카페에서 책을 받아서 읽어봤고요.

아이와 함께 보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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