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경제학뿐만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 경제학자들은 기후과학자들에 견주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기후과학자들이 막강한 이해 집단이 어느 누구의 귀에도 들어가지 않길 바라는 결론에 이를 때 받는 핍박이란 무시무시하다. 총기 폭력의 원인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자들은 또 어떤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기로 인한 부상과 사망 연구에 말 그대로 단 한 푼도 지원받지 못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학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정치 참여의 열망을 외면하고 연구에만 매진하는 것도 대응 방법이다. 나는 그와 같은 선택을 존중할 수 있으며, 대다수 분야의 학자만 아니라 경제학계의 학자에게도 이는 마땅한 선택이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공공 지식인public intellectual 또한 필요하다. 연구활동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도 기꺼이 정치 투쟁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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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의 보수주의는 대체로 이기주의의 신성화에 다름 아니다.
즉 구속받지 않는 사리사욕 추구가 번영과 행복을 여는 열쇠라는 주장 말이다. 우파는 타인을 보호하려면 희생을 약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제안에 무조건 분노부터 쏟아낸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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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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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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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쭐게요.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고, 탄생의 그 자리로 나는 돌아간다‘는 말씀에는 변함이 없으신지요?

"변함없어요. 생은 선물이고 나는 컵의 빈 공간과 맞닿은 태초의 은하수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또 한 번 겸허히 고백하자면, 나는 살아 있는 의식으로 죽음을 말했어요. 진짜 죽음은... 슬픔조차 인식할 수 없는 상태, 그래서 참 슬픈 거지요.
그 슬픔에 이르기 전에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 하늘의 별의 위치가 불가사의하게 질서정연하듯, 여러분의 마음의 별인 도덕률도 몸 안에서 그렇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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