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영부 - 큰 변화는 서툰 발차기부터 미래그래픽노블 14
조니 크리스마스 지음, 지민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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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은 만화처럼 그림과 텍스트가 결합된 형태로,

전통적인 만화책보다 더 성숙하고 복잡한 이야기 구조로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밝은미래 출판사의 미래그래픽노블 시리즈는 그런 작품 중에 십 대 청소년에게 즐겁고 유익한 책들을 모아놓은 시리즈라고 생각해요.

 그 시리즈의 14번째 책인 오늘 만난 [우리는 수영부]는 코레타 스콧 킹 아너상 수상작으로, 이 상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들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다른 책 중에서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는 문학상입니다.


 저는 사실 의도적으로 부러워하기를 거부하는 편인데...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나에게 주어질 멋진 기회를 기대하며 지금 노력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편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 공교육의 자유로운 동아리 활동과 스포츠 클럽 활동은 조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건 저의 노력으로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


 둘째가 5학년이 되고, 큰 아이가 중2가 되면서

벌써 우리 아이들도 주변 친구들도 다양한 스포츠, 예술 활동은 전공하려는 친구가 아닌 경우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이들이 영어, 수학 학원 다니기에도 시간이 빠듯하고 국어나 과학까지 추가하는 경우 정말 바쁜 일정이 사실이구요... 게다가 모든 비교과 활동 사교육의 경우 사실 개별 레슨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아 학업과 병행하기 정말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그런데 오늘 책 속의 주인공은 아빠의 직장문제로 다른 주로 이사하면서 수강신청을 할 때, 남아있는 동아리가 수영부 뿐이라 어쩔 수 없이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수영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수학을 좋아하고, 모범생이었던 브리는 수영부에 가고 싶지 않아 몰래 수업을 빠지기도 하고,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학교의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일도 겪지만.

 결국 주변의 응원과 격려, 좋은 코치님의 지도와 함께하는 팀 친구들을 만나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멋지게 성장합니다.

 또한 브리의 도전과 노력이 위기에 빠진 학교 수영부를 살려내기도 한답니다.



"큰 변화는 서툰 발차기부터"

부제로 실린 이 문구가 제게는 오랜 시간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나비 효과는 아주 작은 변화가 예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야. ...

그렇게 작은 변화들이 모이고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들고, ...

이렇게 작은 변화들이 모여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는 아무도 몰라!"



두려움을 극복하고 인내를 배우며,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소녀들의 이야기.

오래전에 함께 도전을 경험했지만 상처를 입고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수영부 선배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아이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가슴 뛰는, 최선을 다하는, 정말 간절히 바라는

그 어떤 일을 시작해 보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그 결과와 관계없이 분명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할 것이니까요.


조급한 마음에 (알면서도) 자꾸 다그치는 저의 모습도 반성하며,

[우리는 수영부]는 모든 청소년들의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읽는 가족 도서가 되길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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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거핀의 인체 친구들 3 - 뉴런, 번쩍 배송을 부탁해! 소맥거핀의 인체 친구들 3
김기수 그림, 서후 글, 박상민.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소맥거핀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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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거핀은 이미 우리 초등 친구들에게 큰 사랑 받는 유튜버지요!

대사가 거의 없음에도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시원한 웃음을 주는 친구들로

저도 흥돌이 덕분에 가끔 보는 유튜브랍니다.

그런 소맥거핀이 등장하는 학습만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초등 5학년 아들이 너무나 기다리고 원하던 책!!


"어떤 신호든 뉴런이 배송해 드립니다!"

- 자극부터 반응까지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뉴런의 이야기


뉴런은 모든 신경을 담당하는 곳으로,

빠르게 점프할 때 근육이 재빨리 움직이는 것은

뉴런이 신호를 번쩍 배송을 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다는 게 아들의 총평이랍니다.


중간 중간에 깜짝 인체 비밀 노트와 인체 친구들 탐구 편에 자세한 과학 지식도 잘 설명되어 있고

또, 뉴런특! 교감 신경 담당 특! 등 각 기관이 하는 일을 정말 쉽게 상황마다 설명해 주어

즐겁게 학습만화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학 지식까지 챙길 수 있는 학습만화!!

초등과학 6학년 2학기,

4.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소맥거핀의 인체 친구들 3] 권으로 예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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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Who 세계인물 17
김모락 지음,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감수 / 다산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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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아이크가 어린 시절 뚱보 녀석이랑 한바탕 붙었는데 힘으로 안 되겠다 싶어서 반칙을 썼고 그게 뚱보에게 개똥을 발라준 거였대.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큰 거 같아. 그런데 뚱보가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까 뚱보가 잘못했지. 그래도 똥을 바른 거는 좀 너무 심했지.

아이젠하워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군을 성공적으로 이끈 군인으로, 작전을 잘 세우는 장군이더라구. 특히 노르망디상륙작전은 지리를 이용해서 잘 이끌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처음에는 대통령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이젠하워가 대통령이 되길 원하고 본인도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위해 더 큰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도전했어. 그 부분이 진짜 용감하다고 생각해.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나라를 위해 선택한 거니까 대단한 일이지."


<기억에 남는 통합지식>


통합 지식 5. 전쟁의 영웅들


"우리나라 6.25전쟁 때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실행해 패배하지 않아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존경해.

그런 전쟁의 영웅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지금이 있을 수 있지.

그래서 참 감사해."


통합 지식 6. 국가의 대표, 대통령


"오늘 계엄의 뜻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 그리고 대통령이 정말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을 보니 진짜 대단하다는 것도 느꼈구, 사실은~~~ 대통령 임기도 5년인 거를 이번에 제대로 알았어. (헤헤)"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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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넬슨 만델라 Who 세계인물 7
오영석 지음, 크레파스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감수 / 다산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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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사실 나는 이름만 들어봤지 넬슨 만델라가 무슨 일을 한 사람인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궁금해 읽게 되었는데 넬슨 만델라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고 자유와 평등을 위해 힘썼다. 또 자신을 차별한 백인들에게까지 평등을 주장하며 흑인과 백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길 원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모든 사람들은 평등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를 가졌다는 것이 너무 멋지다. 나도 넬슨처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나와 똑같다는 생각을 하는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인상깊은 통합지식> 


통합 지식 1. 넬슨 만델라의 성공 열쇠

"넬슨의 성공 열쇠 중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옳은 것을 위해 싸운다는 것이 가장 와닿았다. 백인에 의해 엄청난 타협을 받는 심지어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자유를 위해 싸운 것이 정말 용감하다. 나였다면 부끄럽지만 싸우지 않고 조용히 있었을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 옳다고 여기는 것을 위해 싸우는 넬슨의 용기를 본받고 싶다."


통합 지식 4. 아파르트헤이트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차별을 받았다니... 너무 잔인했다. 통합  지식을 읽으며 나는 나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을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차별이라는 것은 법을 통해 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차별이 세계 안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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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기후 위기가 궁금해! 별난 세상 별별 역사 14
글터 반딧불 지음, 장경섭 옮김 / 꼬마이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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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괜찮을 거야~~ 

다른 사람들도 다 타고 다니는 걸 뭐~~

너무 힘드니까 이번만 일회용기로 사용하자~~ 

난 분리수거는 열심히 하잖아~~

음식은 조금 남기더라도 넉넉하게 해야지~~ 부족한 것보다 낫잖아~~ 



 사실 환경보호에 꽤 민감하다고 생각해온 사람이지만, 

위의 생각들 중에 부끄럽지만 저도 자주 타협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그런 우리의 쉬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답니다.



2023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렇게 선언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지구가 끓는 시대가 시작됐다."


오늘날의 지구 온난화 문제는 197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고 해요. 이 무렵부터 지구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1990년대 세계적으로 증가한 기상이변과 맞물리면서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지요.


하지만. 이제까지는 지구 온난화를 걱정해 왔지만, 이젠 지구 열대화를 걱정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사실 우리 피부로도 느끼고 있는 일입니다. 기상이변과 세계적인 폭염으로 인한 끔찍한 재해를 이미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5천 년의 인류 문명, 과학자들은 지구의 나이가 46억 년이라고 하는데,

불과 약 50여 년 전에 등장한 지구 온난화 문제가 이제는 지구 열대화 문제로 확장되는 것을 보면,

그 위험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도 빠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말 이대로라면, 우리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도 우리의 터전을 잃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찬란한 문명을 공부하며, 특히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우리나라의 성장 역사를 접하며 

​참 인간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생각해온 저도 이번 책은 평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문 13P)    

"찬란한 문명은 인류의 역사에서는 분명한 발전이야. 하지만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얘기가 좀 달라질 수도 있어."


(본문 55P)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를 가두어 두기만 하면 지구는 너무 더워서 생명체가 살 수가 없어. ... 빙하는 지구라는 공간의 에어컨인 셈이야. 따라서 빙하가 녹는다는 건 온도 조절 장치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어."


(본문 58P)

"영구 동토층에는 과거 지구에 살았던 동식물들이 냉동 상태로 묻혀 있어. 그런 동물의 사체가 녹으면서 병을 일으킨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같이 깨어날 수 있어."




인류세란?


기상과 기후의 개념


쾨펜의 기후 구분 


가이아 이론 


공유지의 비극


죄수의 딜레마


나비효과


탄소발자국 


기후협약


탄소중립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많은 개념과 이론이 알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고, 

특히 그림과 만화를 통해 정말 잘 정리되어 있어 두고두고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학년 아들은 심각하게 책을 읽고 난 후, 우리가 정상체온이 36.5도인데 38도이면 어때? 머리 아프기도 하고 해열제 먹고 막 그러잖아~~ 그런데 지구가 지금부터 1.5도 올라간다고 생각해 봐. 그게 어떤 상황이겠어? 지구도 아프다고 난리가 나겠지!!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심각한지 우리가 알아야 하는 거야~~~라며 열을 냈었답니다.



 우리의 사~~~소한 작은 실천이 지구 온난화에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

오늘 이 책, [기후 위기가 궁금해!]를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우리의 오늘이 다른 내일을 만든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랍니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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