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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트립 교과서 여행 : 국어, 문학 - 아이와 인문학 여행
소울마미.이해수 지음 / 얼스마미 / 2022년 12월
평점 :

방송작가로 치열하게 살아왔던 소울마미 작가님은 매일 생방과 마감에 쫓겨 살아왔다고 합니다.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지요. 한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시 살아내려면 그 지독한 독을 내려놓을 낯선 땅이 절실했고, 작가님은 (어쩔 수 없이 아이도 데리고) 살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에 독을 빼기 위한 여행이 아닌, 무언가를 채우기 위한 여행을 떠나기로 용기를 냈다고 해요.
심리학에서 "여행을 통해 정서 지능이 상승한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작가님도 이야기했지만, 저도 이 말에 공감합니다. 여행은 최고의 인문학 수업이라는 사실을요. 그리고 작가님의 그 용기에 너무나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저는 아직 내지 못한 용기랍니다.
가끔 갑작스럽게 시간이 생길 때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마구마구 여행"을 떠나본 적도 있어요.
하지만 오늘 책을 통해 깊이 있는 인문학 수업을 위한 여행에서는 준비에 조금 더 욕심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수업이 그렇듯, 어떤 사람은 그 수업을 통해 100% 200% 심지어 1000% 성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준비와 태도가 그 차이를 불러온다고 생각해요. 물론 삶의 모든 순간을 모두 생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귀한 시간을 들여 떠나는 여행이라면 예습을 하는 것도 참 좋겠습니다.
특히 이번 책은 우리 아이들의 국어 교과에 수록된 문학 작품과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여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문학에서 스쳐 지나갔던, 시험을 위해 배경을 외우기만 했던 그런 교과서 작품 속 장소를 찾아가며 작가를 만나보고 다시 작품을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 장소별 관련 문학 작품.
★ 우리 아이들과 여행지에서 읽어줄 이야기. (소율 튜터's 클래스)
★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면 좋을 곳. (교과서 스팟)
★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소울 스팟)
하동, 양평, 서울, 남해, 군산, 고창, 춘천 그리고 청주까지.
문학이 우리의 삶이 정말 동떨어진 시험 속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을 지은 작가님들이 영감을 받은 역사의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꿈을 꿀 수 있는지, 나의 가능성과 살아있음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너무나 설레는 여행이 될 것 같아요.
멋진 여행지침서와 함께 인문학여행, 함께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