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옆 오래된 집 - 안네 프랑크 하우스
토머스 하딩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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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안네의 일기]로 잘 알려져 있는 안네 프랑크.

그녀와 그 가족들이 숨어지냈던 그때의 이야기를 읽으며,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먹먹한 아픔과 놀라움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지금까지 안네의 일기장을 통해 그녀의 삶에 대한 자세와

그들의 생활에 주목했던 우리의 관점을 바꾸는 시도가 넘 신선했어요.


유대인 가족을 숨겨주었던 소중한 공간인 "집"을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잔잔한 가운데, 삶에 대한 깊은 여운을 주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지어진 지 400년이나 된 집,

그 집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 중 있었던 '안네 프랑크 가족'


집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모두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때를 보냈던 보금자리" 이자

시대의 아픔을 기억해야 할 "후손들에게 전해야 할 역사를 담고 있는 문화공간"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달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의 삶에 조금 더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내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좀 더 멀리 좀 더 넓게 가지려고 노력해보구요...


새로운 건축양식과 새로운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요즘 우리들에게,

남기고 싶은 - 지켜야만 하는 전통에 대한 감사함도 문득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옛집도 이처럼 오랜 역사와 전통을 담아

두고두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낼 곳이 분명 있을 텐데...


아이들과 두고두고 천천히,

공간이 주는 의미와 도시의 발달, 건축양식의 변화 등등.

또한 개인의 삶과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등등등.


더 많은 나눔 거리를 차근차근 나눠보고 싶은 책이네요!!


우리의 매일매일이 쌓여 어떤 미래가 만들어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책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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