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의 방에서 ㅣ 온그림책 32
카슨 엘리스 지음,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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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의 방
창문도 탁자도 화병도
심지어 안에 있는 고양이와 사람도 반쪽
하늘에 떠있는 달도 반밖에 차오르지 않은 반쪽의 달

그럼 나머지 반쪽은 어떤 모습일까?
아님 그저 관성적으로 좌우 대칭으로 혹시 채우고 있지 않는지

반쪽이란 어감에서
완전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없는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본다면
온전한 것, 반쪽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모든 것이 반쪽인 반쪽의 방에
노크소리도 딱 반쪽
문이 열리고 등장하는 인물은
당연하리만큼 반쪽의 사람

반쪽의 사람 둘이서
자연스레 하나가 되고
반쪽의 방에서 나간다.

뒤이어 반쪽의 방에 등장하는
반쪽의 고양이
고양이는 어떨까?
하나로 합쳐지리라 생각하나?

반쪽이든 아니던
그 모습이 무슨 상관있을까?
부족하다고? 그렇지 않을수 있다.

나머지 반쪽을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지만
하나와 반쪽의 차이? 구분?
생각의 반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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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ye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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