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왕국
표지율 지음 / 달그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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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표지에 제목 또한 봄의 왕국
어떤 따스한 이야기일까 설렘으로
책으로 들어간다.
책장을 넘기면 마주한 것은
흑흑흑
너무나 아프고 무겁다.
가정폭력, 주취
아동을 상대로
사랑으로 시작된 가족들에게 일어나는
타인도 아닌
믿고 의지하던 가족
세간에 끊임없이 아픈 뉴스로 만나게 되는
사건들이다.
멀리 멀리 피해서 이동하지만
그 곳에서 또 다시 반복되는 믿었던 이로 인한 상처
너무나도 마음아프게 바라본 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봄이는 좌절하거나 주저 앉아 포기하지 않는다.
비록 정든 곳을 떠나야 하지만
더이상 울지 않는다는 봄이의
마지막 말에 여운이 한가득이다.

아프지만 피할 수 없는 것
눈 감는다고 멈추지 않는 일들
모두다 피하고 싶지만
마음 같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비록 나의 일, 내 가까운 주변의 일이 아니어도
조금은 더 눈과 귀를 열고
한 걸음, 한 손을 내밀어 봄은 어떠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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