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고민이 있니? 내일의 나무 그림책 3
천유링 지음, 권성지 옮김 / 나무의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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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있는 이에게 건네는
위로와 깨달음



미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다.

고민을 혼자 해결할 수 없어서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동물들은 저마다의 고민 해결 방법을
말하지만 미나의 답답함은 풀리지 않는다.






어른과 아이가 같이 공감하며 읽는
그림책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여기저기 고민을 털어놓고,
원하는 대답이 안 나오니 답답해하며
또 다른 이에게 묻는 주인공 미나.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라 공감하면서
머쓱해진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마지막에 만난
물고기는 “너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며
미나의 마음에 공감부터 해준다.

물고기와 미나의 대화는 저마다 크고
작은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는 독자에게
위로와 깨달음을 준다.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늘 있다.
그럴 땐 내 마음을 바꾸는 게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할 힘이 된다.

마음을 바꾸는 건 시간이 다소 걸려도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단순명료하지만 자주 잊는 진리,
이 그림책이 따뜻하게 일깨워 준다.



*서평단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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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난다 달다 - 말놀이 그림책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4
이서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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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해도 모두가 흥얼흥얼 ​


#간다난다달다

이서연 글/그림
길벗어린이


ㄱ부터 ㅎ까지
각 자음 안에 두 글자 동사로 시작하는
리듬감 있는 문장이 있다.

따라 읽다 보면 저절로 흥얼거린다.

바로 옆에는 그 문장과 어울리는
재미난 그림이 이어진다.


그림 디테일을 보며 얘기를 나누면
아이들은 풍성한 어휘를 들으며
말놀이하게 된다.


이 책은 막 한글을 익히는 유아들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다양한 어휘로 말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저학년들도 재미있게
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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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왜 이래? 국민서관 그림동화 287
던킨 비디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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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인 하루에 필요한 태도


#오늘왜이래?

덩컨 버디 글•그림
서남희 옮김
국민서관



동물 친구들이 함께 놀기로 한 오늘 밤,
곰은 아주 중요한 일을 맡았다.

하지만 모닥불을 피울 땔감을 찾아 나선 길에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

앞발에 가시가 박히고,
머리에 커다란 혹이 생기고,
온몸이 질척한 진흙투성이가 된다.

엉망진창이 된 하루에 속상한 곰은
울면서 슬기로운 개구리를 찾아간다.





유독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이 있다.

몸도 고생하고, 정신적으로도 지치는 일이
몰리는 하루-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순 없지만,
내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당장은 엄청 심각하고 큰 문제 같지만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되기도 한다.

스스로 그걸 깨닫고 긍정의 힘을 발휘하기
어렵더라도 개구리 같은 친구나 가족이
곁에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엄마의 시선에서 이 책을 보다 보니,
개구리는 양육자로서 굉장히 닮고
싶은 태도를 보인다.

개구리는 곰의 이야기를 듣고 호들갑스럽게
반응하지 않는다.

“하나하나씩 해결하자.”

그렇다고 냉정하지 않게,
차분하고 지혜롭게 대처한다.


양육자가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태도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을 함께 읽고 부모가 개구리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면, 아이들이 엉망진창인
날을 보내도 감정을 추스르고 곰처럼
하루를 마무리 지을 것 같다.



*서평단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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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이빨 토끼
세연 지음, 이유진 그림 / 다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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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를 부러워 하던 아이,
이 책 본 뒤론 더 이상 아무 말 안 한다.



#황금이빨토끼

세연 글 / 이유진 그림
다림


이빨 닦는 걸 정말 싫어하는 토끼-

먹기만 할 뿐 이빨은 절대 닦지 않았더니
결국 어금니가 새까맣게 썩어 뽑아야 할
지경에 이른다.

토끼는 절대 썩지 않는 황금 이빨을 갖고
싶다고 소원을 빌고, 달님은 토끼의 바람을
이루어 준다.

하지만 그날 이후, 토끼는 황금 이빨 때문에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진다.





“절대로 썩지 않는 이빨을 갖고 싶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바라는 소원 아닐까.

하루 세 번, 식후 3분씩-
간단명료하지만 참 지키기 어려운 규칙이다.


<황금 이빨 토끼>는 토끼의 기발한 소원을 통해
양치 습관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달님이 흔쾌히 황금 이빨을 만들어 줘서
의아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 이빨은 닦지 않아도
되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따라온다.


충치로 고생 좀 해본 경험이 있다면 효과 있고,
미리미리 예방 차원에서 보여주면 더 효과 있을
그림책이다.


양치질하는 토끼들, 빛나는 황금 이빨을
자랑하는 주인공 토끼 -

토끼 그림이 익살스럽고 귀엽다.

이 책을 볼 때 먼저 앞면지 그림을 보며
나무 주위의 방울이 뭘지 아이들과
추측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정답은 책 후반부에 나온다. 😉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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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찾아서 - 2024 칼데콧 영예상, 2024 아시아·태평양·미국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린어린이 그림책 32
줄리 렁 지음, 차호윤 그림, 장미란 옮김 / 열린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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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그림책에서 동서양의 용을
같이 보니 더 좋다!



#용을찾아서

줄리 렁 글 / 차호윤 르림
장미란 옮김
열린어린이



엄마가 잠자리에서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용을 찾는
흥미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요정들이 숨어있는 숲을 지나 찾아간 오두막-
그곳에 사는 할머니는 불을 내뿜는 서양의
붉은 용에 대해 알려주고,

대나무 숲을 따라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으리으리한 기와집-
그곳에 사는 할머니는 물을 다스리는 동양의
푸른 용에 대해 알려준다.




청룡의 해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워낙 용을
좋아해서 용 그림책을 십여 권 읽어보았지만,
동서양 용이 한 권에 나온 그림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도감, 백과사전 제외)


붉은 색과 푸른 색, 불과 물, 날개의 유무…
상상 속 동물이지만 서양과 동양의 용은 매우
상반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용을 찾아서>는 용을 통해 동서양 문화의
다름을 단순 비교하거나 대립의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


어떤 용이 진짜 용일까?
어떤 용이 더 멋질까?
어떤 용이 더 좋아?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


“네 마음 속에는 두 숲이 만나는 곳이 있단다.”


주인공 엄마의 지혜롭고 따뜻한 말을 통해
독자들이 두 문화를 자연스럽게 포용하게 한다.


2024 칼데콧 수상작답게 그림도 무척
아름답다. 동서양의 용을 각기 다른 기법으로
그 특징을 살려 그려냈는데, 특히 두 용이 한데
어우러진 마지막 장면은 너무 멋지다!
(원화 엽서가 있다면 소장하고 싶다…)




*초그신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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