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에 구멍이 났다. 테이프로 막는 걸 깜빡했더니 사달이 났다. 아침부터 앵~화장실에서 앵~밥 먹을 때도 앵~수업 시간에도 앵~그때마다 아이는 짝! 짝! 짝! 짝!모기와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다.이 그림책에서 모기의 실체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앵~’ 소리와 모기의 움직임을 표현한 점선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확실하다. 모기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아이의표정과 몸짓 표현이 재미있어서 꼭 만화를 보는 것 같다. 격렬하게 모기를 잡다가 그만 주인공의 동생 머리에 혹이 생기기도 하는데,동생의 복수도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 포인트다. _____________________모기 알러지로 고생하는 사람인지라제목만 봐도 부들부들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볼 때 주인공 아이에게 감정이입하며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