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3권 합본 개역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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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보다 함께 있길 소망했고, 서로가 서로이길 희망핬던 쌍둥이 형제. 어른의 주체할 수 없는 욕망으로 폭력의 세계로 내던졌던 소년들. 그들도 마찬가지로 어른이 되어선 인생을 이기지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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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깨주의의 탄생 - 누구나 함부로 말하는 중국, 아무도 말하지 않는 중국 보리 인문학 3
김희교 지음 / 보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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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중국편. 참고로 난 책 별점 1점을 처음 매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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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뢰성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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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면 더 재밌겠지만, 건조한 문체를 읽으며, 전국시대는 참혹했구나 싶었다. 중국 무협이 일본에서는 기를 펴지 못한다고 하던데, 무사를 보니 이유를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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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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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과 추리의 접목은 새롭다. 세이초의 진면목은 등장인물들의 슬픈 인간사에 있지 않을까. 잔치국수같이 심심한 맛이 있지만, 위에 잘 들어가고 또 먹고싶은 그러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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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묘점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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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 사실이 각각 떨어진 점일 수도 있고하나로 이어지는 선일 수도 있어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야다만 두 개의 점 사이가 가깝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지.”

 

 

 

자극적이고 반전이 충격적인 추리 소설이 많이 나오는 지금세이초의 <푸른 묘점>은 심심할 수도 있다하지만 때때로 우린 피자 빵보다 카스테라가 생각날 때가 있다. <푸른 묘점>은 카스테라 같은 소설이다사회파 추리소설은 어느 정도 답답함이 있다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부각하려면 시궁창에 빠지는 등장인물이 꼭 등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세이초의 <푸른 묘점>은 목막힘만 있지 않고 달달함도 첨가되어 있다달달함과 목막힘. <푸른 묘점>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다반 세기 전 일본이 배경이다문학잡지 편집자 노리코는 인기작가 무라타니 아사코가 마감 직전 하코네(일본 온천이 유명한 곳도쿄랑 가깝다.)로 도망친다편집장은 노리코에게 직접 가서 마감 독촉을 명한다노리코는 하코네에 가서 아사코를 만나 마감 독촉을 하고삼류 기자 다쿠라도 만나게 된다겨우 원고를 받은 아사코는 여관 종업원에게 다쿠라가 추락사했다는 것을 듣게 된다잡지사로 돌아온 노리코는 직장 동료들에게 다쿠라 사망 사실을 알린다문학잡지 편집장은 사건을 듣고 이상함을 느껴 노리코와 다쓰오에게 취재를 명한다.

 

줄거리가 너무 평범해서 하품이 나올 지경이다그러나 서사 진행은 도화지 여기저기 점이 찍히듯 미스터리하게 진행된다또 노리코와 다쓰오가 함께 취재하며 서로 간의 애정도 느끼게 된다사건의 우울함과 노리코와 다쓰오의 약간의 달달함은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는 초콜릿을 생각나게 한다.

 

지금 읽기에는 심심한 작품이지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도화지에 찍힌 점이 결국에는 이어지는 것을 보고 세이초의 저력에 놀랐고마지막 페이지마지막 문장을 읽고 씁쓸한 여운에도 빠졌다천재가 의자에 앉아 추리하지 않고잡지 편집자라는 생계 최전선에서 추리하는 노리코와 다쓰오 커플의 노력도 보기 좋았다이제나저제나 사랑은 달콤함과 씁쓸함이 공존하는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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