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아시아
아시아네트워크 엮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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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의 나라 걱정할 만큼 한가한 대한민국은 아니지만, 아시아 각국의 사정은 견적이 안나올정도로 우울하다. 물론 민주화로 통칭되는 발전의 모습을 쭈욱 소개했지만 이들이 최소한 한국정도될때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고 피를 흘려야 될지 암담했다.

너무 모르고 피상적으로 판단할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보게 된 이 책은 작은 부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각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잘 서술한다. 상황에 비해 서술이 너무 객관적이서 감정의 불편함마저 느끼게 할정도의 문체라고나 할까. 

한국보다 열악한 여성평등의 문제 종교세력의 문제등 한국사회에서 상상하기 힘든 문제들에 대해 개략적이나마 이해를 도와준 책이다.

어찌됐건 그렇게 어려운 상황과 폭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각 나라의 흐름에서 보다나은 아시아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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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독립 - 인생의 성공률을 최고로 높이는 황금 법칙
가와사키 히로시 지음, 황소연 옮김 / 넥서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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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 속칭 성공서들이 과거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으며 본인도 엄청나게 읽었지만, 이 책은 별로 추천하고 싶은책이 아니다.  웬만한 일본판 성공서 한두권 읽었다면 으례 나열되는 하나마나한 얘기의 무미건조한 나열뿐이다. 

개인차가 있기에 평가는 다르겠지만 결코 비추천인 책이다. 성공서의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적절한 배치와 비유로 읽는이로 하여금 공감하게 하고 한번쯤 시도하게 해야 하는데 이 책은 너무 무미건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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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 불량 유전자 탓인가, 불운 때문인가? - 지식의 초점 6-005 (구) 문지 스펙트럼 5
데이빗 라우프 지음, 장대익.정재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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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촛점이 맞추어진 상황에서 멸종한 종은 열등한 종이므로 모든 관심을 살아남은 인간에 두었기에, 관점자체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모두가 관심이 없다보니 멸종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실에서 멸종에 대해 연구하는 저자.

불량 유전자나 적응능력 부족, 빙하, 해수면 상승, 복사파등등 현재까지 나온 모든 가정에 대한 수학적인 확률을 적용해서 최대한 근사치의 멸종률을 제시하고 그 어떤것도 멸종을 이끌지 못한다는 반증을 한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가는데도 도대체 멸종추정 사유들만 주욱 나열하는 식의 단순 서술외에 뭔가 특별한게 도대체 있나 하는 의문도 들은책이다.  저자가 가장 지지하는 멸종사유는 2,500만년마다 한번오는 혜성교란인데 친절하게도 거기에 대한 반증도 최대한 들어준다.

내 머리가 나쁜것인지, 책 덮은지 몇일 안됐는데 도대체 멸종이 왜 일어나는지 기억이 안난다. 확실한것은 대개의 멸종이 불운때문이고 불량유전자때문은 아니라는 점이다.

단순하게 6,500만년전에 빙하기가 찾아와서 멸종했다는 통념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있다고 보며 단순한 멸종사유가 아닌 최초의 한방과 이어지는 연타가 있어야만 멸종이 됨을 과학적으로 잘 논증한다.  

평가는 높게 주지 못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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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밀레니엄 문제들 7
케이스 데블린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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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 서적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제목을 보고 주저함 없이 구매한 책이다. 책을 사고 기뻤던 것은 가장 추천하고 싶은 두권의 책중 한권의 저자의 책이었다는 것이다. 그 책은 '수학 유전자'다.  이런 우연이 있나 하며 들뜬 마음에 책장을 넘겼다.

내용은 풀리지 않는 7가지의 수학문제가 왜 채택이 되었는지 그 배경과 역사를 일반 독자들에게 설명하겠다는 저자의 의도대로 흘러간다. 문제는 여전히 난해하다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학공식이나 기호는 어쩔수없이 나왔다고는 해도 정말 난해해서 책의 몰입도를 떨어뜨렸으며 말로 설명한 부분도 결코 쉽게 이해할수없을 정도로 난해하다. 

상당히 아쉽다. 2~3가지의 수학문제는 대략 왜 필요한지 알겠는데 나머지는 별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것 같다.  좀더 쉽게 썼다면 좋았을텐데...  겉핧기 식이라도 개념정도는 이해할수 있으니 읽어봐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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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특전대 1 자음과모음 밀리터리북 2
김민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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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을 나온 나로서는 특전사에 대해 아는게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특전사가 어떤 부대인지 대략적인 감을 잡을수 있어 좋았다. 북한만 비트를 파는줄 알았는데, 특전사도 비트를 파고 거기서 똥도 싸고 봉지에 담아서 멀리가서 버리고 온다고 한다. 우엑.

진행이 느리지도 않으면서 중대원(특전사는 10명정도가 중대라고 함) 개개인의 심리및 공포 고통과 매 전투장면을 세세하게 그리는 문장력이 상당하다. 상당한 정도로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

압권은 전투장면과 전투상황에 따른 중대원들의 심리상황및 상황묘사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의 동굴에서의 고립은 인간이 느낄수 있는 한계상황과 공포를 정말 잘 묘사했다.  무작정 특수부대의 환상적인 임무수행을 그린 영웅류의 소설이 아니라 전쟁의 무서움도 잘 보여준 수준작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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