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수수께끼
에리히 폰 대니켄 지음, 김선영 옮김 / 삼진기획 / 1998년 4월
평점 :
품절


의외로 성서에 대한 해석이 많아서 약간 의아하기도 했지만 성서관련 부분 이외에도 많은 부분을 집약적으로 풀어나간 책이다. 대략 20여권 이상을 집필한 저자의 첫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이후에 3권의 시리즈로 나오게 될 책의 종합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용이 상당히 함축적이라 많은 내용을 보여주지만 그래서 더 진실감을 준다고도 할 수 있다.

초반부에 보여주는 결말은 황당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딱히 더 나은 다른 답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성서의 하느님이하 많은 종족들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성서나 신화에 나오는 하느님이라는 존재가 비행체를 타고온 외계인이라는 작가의 추측을 가지고 그에 맞는 증거들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식의 해석을 하고 있는 기존의 고고학계나 성서관련자들을 한번에 바보로 만드는 힘이 있다.

저자가 몇번이나 토로하지만 기존의 고고학이나 성서관련자들의 반발과 저자에 대한 공격은 상당히 심해서 좀 과장한다면 과거의 갈릴레오가 받았던 박해에 비교한다면 좀 심할까.

기존에 읽었던 진화와 유전에 관한 책들을 가지고 이 책의 논지를 반박하고자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만이 나왔다. 기존의 진화관련 서적은 상당히 미시적인 관점과 확률론에 의거했기에 그 관점으로는 다른 행성의 생명체는 있을지라도 결코 인간과 같은 양식은 아니라는 것인데, 이 책은 확률론을 배제한 추측이기에 애초에 두 관점은 서로 별개라고 할 수 있다. 확률론과 추측은 관계가 없으며 서로를 공격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성경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고 그 외 수메르의 경전이나 서사니 등의 내용을 해석했을때 상당히 경악스러운 내용 '핵무기 사용을 묘사'들이 나오는것에 대해 거듭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좋은 책으로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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