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류 1
김경진.안병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명량해전에서 13척대 500척이 붙어서 거의 괴멸시켰다는 얘기를 믿지 않았다. 그런일이 있을수 있다고 도저히 볼 수 없었고, 으례히 과거사를 대단히 좋게만 본 결과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화포가 장착되지 않은 일본 수군과 화포를 다수 장착한 조선수군 그런 결과가 나올수도 있는거 아니겠는가. 더우기 그 결과가 한국측 자료만이 아닌 일본측 자료도 같은 결과를 기록했다면야..  

정말 너무나 무력하고 한심한 조선의 실정을 보여준다. 전투의지가 전혀 없는 겁쟁이만 우글거리는 조선군과 수많은 내전과 사무라이 정신으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면서도 두려움없는 일본군의 차이...  조선 성위나 배위에 한명의 일본무사만 올라와도 와르르 무너질수밖에 없는 허약한 조선의 실상을 너무 잘 그려낸 글이다.  저자의 대표작인 데프콘등의 군사소설보다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납득안되었던 과거전사를 훌륭히 고증해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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