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6
제리 핑크니 글, 김영욱 옮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를 칼데콧 상을

여섯 차례 수상한 제리 핑크니가 새롭게 쓰고 그린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추운 계절에 딱 맞는 책이죠?

특히나 성냥팔이 소녀는 우리 둘째가 무척 좋아라 하는 이야기에요.

안데르센은 지독히도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어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가득한 섣달그뭄, 성냥을 팔기 위해

길을 나선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안데르센의 어머니가 어린 시절 돈을 벌어 오라는

부모의 명령에 거리에 내몰리기 일쑤였다고 하네요.

안데르센의 어린 시절도 결코 가난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요,

일찍 아버지를 여윈탓에 어린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 하는 등

소외된 계층이었기에 더욱 이 이야기가 가슴이 아프지 않나 싶어요.

헤진 망토를 입은 소녀, 구멍난 양말을 신고 구석에서 움크리고 있는 소녀...

아무도 그 소녀에게는 관심이 없었어요.

소녀에게는 성냥 한 개피가 한 줄기 희망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야기가 너무나 슬프다고 하면서도

왜 아무도 도와주지를 않느냐고 답답해 하기도 했어요.

결말에는 할머니를 만나 그래도 행복했을거라면서,

나름 위안을 삼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읽어도 읽어도 슬픈건 변함이 없어요.

그리고 보니 이제 구세군 자선냄비도 보일시기가 되었네요.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단순한 연민을 넘어 가난한 이들의 삶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마주하고 늘 우리 이웃을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세지를 받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따스함을 함께 선물 받지요.

우리는 늘 행복했던 순간을 꿈꾼답니다.

또 늘 행복을 쫓지요.

<성냥팔이 소녀>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요.

가난하다는 것과 부자라는것의 차이도 이야기 해 보았어요.

더불어 스쿠루지 할아버지도 함께 생각해 보았는데요,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되는것에 첫 번째가 되길 생각해 보자고 했네요.

그게 현명한 정답이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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