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이의 시간 여행 개암 그림책 5
에릭 바튀 글.그림, 밀루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100년을 살아온 자동차 이야기!!
1900년에 태어났을 당시만 해도 부릉이는 모두의 시선을 빼앗았고,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자동차 맵시 경연 채회에서 늘 일등을 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무시무시한 전쟁이 일어났어요.
바로 1차 세계대전 이었지요.
부릉이는 고급 차였지만, 다른 자동차들과 함께
군인들을 실어 나르는 일을 했어요.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폭탄과 대포알을 피하며
아주아주 위험한 나날을 보냈지요.
전쟁이 끝나고 파리로 옮겨져 택시가 되었고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파리의 곳곳을 누비고 다녔답니다.
그러던 중 부릉이는고장이 나 공터에 덩그러니 버려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다시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암흑같은 시간이 지나 전쟁이 끝나고​ 부릉이는
한 농부의 눈에 띄어 농장에서 닭장이 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럴수가...  내가 닭장이 되다니!
이대로 끝인가보다 했는데, 누군가 부릉이를 찾아왔어요.
과연 부릉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
역사적 사건을 간결하게 표현했지만 그 핵심은 뚜렷한 뼈대를 가지고 있어요.
전쟁의 어두운 면을 잘 표현하고 있고,
또 시대가 흐름으로 낡고 쓸모없게 생각되는 부분도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항상 새것만 좋아하는 아이들...
크레파스도 쓰다 부러지면 이내 새것으로 사달라 조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새것이 무조건 좋을수도 없거니와
새것만 고집할 수도 없지요.  ^ ^
아이와 책을 읽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요.​
지금은 100년이나 지난 자동차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이는 자동차 박물관에 있어야 할 골동품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지요.  ^ ^​
그치만 ​낡고 오래된 건 또 그 나름대로의 멋이 분명 존재하는거 같아요.
생각의 차이, 생각의 뒤집기가 분명 가능했던 이야기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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