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말을 건넬 때 - 당당하게 차별과 맞선 우리의 열여섯 다림 청소년 문학
안느리즈 에르티에 지음, 정미애 옮김 / 다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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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과 흑인의 소녀가 대칭적으로 마주보고 서있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인 표지입니다.
그림만으로도 웬만큼 짐작이 되는건 피부색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피부색은 다르지만 차별과 맞서는 소녀의 이야기!!
이 이야기를 우리 딸이 읽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답니다.
여자라서 백인이 아니라고해서 움츠려야 하는건 없지요.
당당히 맞서서 부당함을 알리는 용기있는 소녀들.
1957년 미국 아칸소주.  인종 차별을 금지하는 통합 정책에 따라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는 아홉 명의 흑인 학생들을 받아들였어요.
이 아홉명의 흑인학생이 관계된 사건은 '리틀록의 위기'로
인종차별 역사에 한 획을 긋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홉 흑인학생들의 첫 등교는 그리 순탄하지 못했죠.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침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생각보다 많았어요.
이 세력을 대표하는 아칸소 주 주지사 오발 포버스는
인종차별주의 단체를 지지하여 무력으로 흑인 아이들의 등교를 막았고,
결국 이 사건이 이슈화되면서 미국 전지역에 알려지게 되었어요.
당시의 미국 대통령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상황을 진정시키기위해 주지사를 소환했고, 
 군대를 보내 흑인 학생들을 보호했어요.
결국 리틀록 나인은 백인들로 부터 온갓 무시와 고난속에서도
일년이란 시간의 학업을 마쳤는데요, 최초의 흑인 졸업생의 이름은
어니스트 그린이라 해요.​
졸업식날 학교 교장이 어니스트에게 그가 다칠거라는 수문 때문에
졸업식에 나오지 말고 집에서 학교 졸업장을 우편으로
받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하지만 그녀는 거절합니다.
당당한 그 소녀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 듯 합니다
이 책에서는 개학 날의 일화나 칠리소스를 뿌린 사건등 실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했지만,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허구라고해요.  
아홉명의 흑인 아이들이 ​센트럴 고등학교에서 견뎌 낸 시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 점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죠.
저도 이 책을 통해​ 다시끔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했고,
 거대한 미국이라는 나라에 흑인 대통령이 선출되고
또 연임하여 ​대통령직을 계속 맡고 있는 현재까지
아주 많은 사람들의 공이 이루어 낸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이 내용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구요,
어떠한 억압에도 굴복하지 않은 당당한 그 소녀들의
발걸음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왜 두렵고 무섭지 않았겠어요.
그치만 그 당당함이 바로 지금 이 평등화를 만드는데
큰 획을 그었다는점은 변함이 없지요.
그 어떠한 경우라도 당당하며, 용기있게 대처해라는
교훈 또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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