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영멘 6
나카무라 히카루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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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세인트 영멘이 1권짜리 단편이라면 참신한 소재와 쏟아지는 폭소에 별 5개를 줘도 모자랐을게다. 그러나 7권까지 시종일관 똑같은 소재를 지긋지긋하게 우려먹는데는 별 한개도 아깝다.

 

심심하면 기적이 어쩌니, 옛날에 어쩌니 하고 오도방정 억지 개그로 웃길려고 해봐야 웃는 놈이 바보다. 다른 만화책 보다 배는 비싼 책값이 아깝고, 이런 만화책 번역에 공을 들일봐에 다른 좋은 작품 많이 소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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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있었다 16 - 완결
오바타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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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어장관리녀 나나미 이 나쁜 x, 불쌍한 타케우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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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 퍼니 학원 앨리스 25
타치바나 히구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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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해리포터류'의 '퍼니퍼니'한 귀염둥이 초등학생들 재롱 보는 맛에 보는 만화였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과연 '해리포터류' 답게 원류를 닮아 지금은 '퍼니퍼니'는 커녕 '새드새드'학원엘리스로 변질.후반부로 가니 만화가 양반 그림체도 순정만화체의 안좋은 예로 변해가고(루카나 나츠메 눈이 과장안하고 얼굴의 2/3크기다), 당초에 표방한 바와 달리 어울리지 않게 심각하게 변해버린 것도 영거슬렸다.

 

다만 이번권은, 전체적인 전개와는 별도로 미캉과 나츠메의 오글거리다 못해 온 몸에서 닭살이 돋아나고 읽다가 내가 부끄러워서 고함을 지르고 싶을 만한 무지막지한 염장씬이 등장하기에 의외로 무척 재밌게(?) 읽었다. 학원앨리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권은 꽤나 의미있는 편일거다.

문제는 요 발칙한 꼬맹이들 설정상 아직 초등학생이다! 별의 별짓을 다하는 요 조숙한 꼬맹이들. 나이 한 10살 더먹어야 할 짓을 해대는 나츠메 군은 장래에 카사노바로 대성할 조짐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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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인의 24시간 알베르토 안젤라의 고대 로마 3부작
알베르토 안젤라 지음, 주효숙 옮김 / 까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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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제국 중 하나이자, 근,현대 세계를 지배한 서구문명의 모태가 된 로마제국. 그 뚜렷한 족적만큼이나 로마제국에 관한 책은 그야말로 봇물을 이룬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로마인 이야기를 필두로 '로마제국'에 관한 책이지 정작 '로마인'이 어떠했는가는 잘 다루지 않는듯하다. '고대 로마인 이야기의 24시간'은 여태껏 보이 못했던 바로 그 '로마인'이야기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자주 참여했다는 작가의 이력답게 이 책을 읽다보면 잘 짜여진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하다. 아니 1인칭으로 묘사된 세밀한 묘사를 읽다보면 흡사 내가 서기 114년의 로마 한복판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느껴진다.

 

로마제국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 로마제국에 대해서 좀 안다고 자부했건만 착각이었나 보다. 로마인의 풍요로운 연회에서, 글레데이터의 검투사들, 귀부인들의 화려한 몸치장, 고대 로마인들의 자랑 공중목욕탕, 포룸과 신전 원로원, 활기찬 시장, 인슐라에 사는 군상들, 눈물겨운 노예들의 삶,  지금의 레스토랑 바와 다를바 없는 로마의 식당들. 그야 말로 로마에서 벌어지는 세세한 일상하나하나를 생생히 재연시켜보여주는 작가의 빼어난 묘사와 치밀한 고증에는 정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심지어 금기중의 금기인 로마인의 性생활까지 다 까발러지는 정도라니.

 

요즘 읽은 역사책들 중 가장 색다르고도 독창적인, 거기다 재미와 다양한 지식까지 담고 있는 수작이었다. 비단 로마나 역사에 관심없는 사람들이라도 누구나 부담없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멋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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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Ⅰ - 정신의 지도를 그리다 1856~1915 문제적 인간 8
피터 게이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양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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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과 심히 거리가 먼 학문을 전공하면서도, 어쩌면 내 전공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프로이트였다. 대학교 1학년생 내내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인간 무의식 심연을 까발리던 프로이트였고,그를 읽으며 나 자신이 마치 신이라도 된냥 주위사람들에게 개똥철학을 읊조리고 다녔었다. 본 평전 내에서도 학문으로서의 정신분석학이 통속화되던것에 심히 우려를 가졌던 프로이트라면 이런 나를 무척이나 못마땅하게 여기지 않았을까.

 

요즘 많은 평전들을 접하다보면, 너무나도 근엄해보이던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던 초상화의 인물들이 젊은 시절에는 그야 말로 난봉꾼 중에서도 상 난봉꾼임이 까발려진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달랐다. 어린 시절부터 프로이트는 돋보이는 모범생이었고,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도 그는 모범생과 같이 살았다.

 

'정신분석학과 정치'파트에서 내가 모르던 프로이트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 인간과 이성에 대한 신뢰를 전복한 그라면 '플라톤도 위대하지만 진리는 더 위대하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을 몸소 실천하며 살았을 거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자신이 낳은 정신분석학에서 조금이라도 엇나가는 이론을 내놓으면(가령 융이나 아들러) 정신분석학은 무시무시한 무기로 돌변해 오이디푸스 증후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신경증 환자들을 비판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방해버렸다. 과학과 진리의 신봉자라는 내가 갖고 있던 이미지에 정말 큰 충격을 준 모습들이었다.

 

'프로이트 평전'은 프로이트의 이러한 삶의 흔적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20C 가장 위대한 발견으로 손꼽히는 그의 학문적 성과들을 쉽고 체계적으로 배열해 나간다. 그 사람이 좋아지면 그 사람의 학문도 좋아지는 법이다. 평소라면 읽고 졸기 바빴을 어려운 이론들도 프로이트의 삶의 궤적과 함께 엮여 서술되면 정말 흥미로운 얘기들도 탈바꿈한다.

 

프로이트의 생애를 조명해가면서 그의 이론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해주는 좋은 평전이었다. 신나간 범성애자, 시대착오적 남성우월주의자와 같은 오명이 늘 그의 뒤를 따라붙지만 무의식의 발견자라는 위대한 업적 앞에 그 목소리는 한없이 작게들린다. 정신의학, 심리학에서 정신분석학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회, 문화면에서 프로이트의 족적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러한 그의 삶을 본 평전을 통해 접해 보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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